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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나팔꽃처럼 아름다운 9월인데

‘여름날의 좋았던 날씨가 지나가고/ 가을철의 훌륭한 일들을 생각하노라면/모든 사랑스런 일들과 더불어/ 9월의 멋진 날들이 이제 다가오는 구나!’
 
1880년에 태어나 미국 원주민의 권리를 주창한 여류 정치가 ‘H. H. 잭슨’ 이 읊은 시다.  잭슨은 소설 ‘라모나’를 통해 원주민 정책의 잘못을 지적하기도 했다.
 
8월이 다가옴을 즐거워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우리 곁을 떠나고 9월이 됐다. 그런데 역사적으로 9월의 첫날에 일어난 일어난 일로는 전쟁 이야기가 먼저 나온다. 1939년 9월 1일 독일군이 폴란드를 침입함으로써 세계 제 2차대전이 일어나고 말았다.  
 
나팔꽃처럼 아름다운 달인 9월, 올해 한국에서는 홍수와 태풍으로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이런 난리로만 생각되는 9월은 아니다.  먼저 9월의 영어와 불어 이름이 참 재미있다. 곧 9월을 의미하는 September ( Septembre )는 옛 로마 달력으로는 7월이란 뜻이었는데 이 이름은 라틴어의 ‘일곱'에서 따온 이름이었다.  그런데 로마 황제 율리우스 시저가 3월부터 시작하던 달력을 1월로 바꾸면서 일곱번 째 달 이름이 아홉번 째 이름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9월에 태어난 인물들이 많이 있지만 그 가운데 아주 특이한 사람이 있다.   미국 제27대 대통령 ‘ 윌리함 하워드 태프트'다.  
 
그는 1857년 9월 15일 신시내티에서 태어났다. 대통령을 사임한 뒤 대법원장이 된 유일한 인물이다. 본시 대통령직보다 대법원 판사를 원했다. 20여년 동안 판사로 일을 했기 때문이다. 그의 어머니도 “내 아들이 대통령이 되는 걸 바라지 않는다” 라고 말하곤 했다.  
 
하지만 그의 아내는 달랐다.  태프트가 법관이 되는 것은 ’일 판박이‘가 되는 것이라며 대법관이 되는 것을 반대했다.  
 
태프트는 1913년 3월, 백악관을 떠난 뒤에 예일대학교 형법 교수가 되었으며 1921년엔 W. G. 하딩 대통령에 의해서 대법원장이 되었다. 태프트는 건강문제로 노년에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태프트는 자택에서 법정까지 매일 3마일을 걸어서 출근했다. 그러나 심장 질병으로 1930년 2월 3일 은퇴한 뒤 3월 8일 삶을 마감했다.
 
필자도 9월에 얽힌 이야기가 있다. 1957년 9월 7일에 육군 보병학교를 마치고 통역장교 소위로 임관한 일이다.  그런데 본시 중위로 임관하게 되었었는데 당시 훈련을 맡은 교관이 육사 11기들이었기 때문에 내가 중위로 임관하면 같은 중위가 돼 이를 막기 위해서 그렇게 한 것이라고 한다. 나중에 육군본부에 항의해 원래 방침대로 육군 중위가 되어 임지로 향했던 기억이 있다.
 
끝으로 나팔꽃처럼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강옥석 (사파이어)처럼 맑고 튼튼한 9월의 삶을 사는 우리들이 되길 바란다.           

윤경중 / 연세목회자회 증경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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