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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시엔, ‘잉크 5000’ 초고속 성장 기업 선정

IT 한인기업 넥시엔(NEXIEN), 뉴욕 메트로 지역 192위 올라
김영삼 대표 “임직원 1만명, 매출 10억불 기업 발전이 목표”
“사회에 기여하고, 한인 2·3세들에 롤모델되고 싶다” 희망

넥시엔 김영삼 대표는 IT 분야 한인 인재들과 함께 회사를 성장시켜 인류사회에 기여하는 것과 함께 미국에서 성장하는 한인 2세와 3세들에게 성공신화의 롤모델을 제시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 넥시엔]

넥시엔 김영삼 대표는 IT 분야 한인 인재들과 함께 회사를 성장시켜 인류사회에 기여하는 것과 함께 미국에서 성장하는 한인 2세와 3세들에게 성공신화의 롤모델을 제시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 넥시엔]

넥시엔이 수상한 '잉크 5000' 2022 초고속 성장 기업 상패. [사진 넥시엔]

넥시엔이 수상한 '잉크 5000' 2022 초고속 성장 기업 상패. [사진 넥시엔]

미국에 이민 온 한인들이 적수공권 맨주먹으로 사업을 일으켜 주류 사회에서 당당히 인정을 받는 브랜드 기업으로 일군 성공사례는 한인들 모두에게 큰 기쁨이자 희망이다. 그들은 고용을 창출하고, 주류사회에 진출하려는 2세와 3세들에게 성공에 대한 확신을 주고, 한인사회 모두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성공한 한인 기업들은 유통업과 제조업 분야 등에서 H마트·선태양·키스그룹 등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한편으론 오늘도 잘 드러나지 않은 곳에서 숨가쁘게 성장하고 있는 한인 기업들이 적지 않다.  
 
그 중 하나가 뉴저지주 리지필드파크에 있는 IT(정보기술) 기업 ‘넥시엔(NEXIEN · 대표 김영삼)’이다. 넥시엔은 최근 미국 유수의 비즈니스 전문 매체 ‘잉크(Inc.)’가 매년 선정한 ‘잉크 5000’(Inc. 5000.Inc.는 기업을 뜻하는  Incorporated의 약자) 초고속 성장 기업 발표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한양대 전자통신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에서 ERP 시스템 중 하나인 SAP 엔지니어 등으로 활약하다 미국으로 취업 이민, 넥시엔을 창업하고 성공신화를 만들고 있는 한인 이민 1세대 사업가 김영삼 대표를 만나 ‘잉크 5000’ 수상 배경과 회사 운영·기업 철학·경영 비전 등을 들어봤다.
 


넥시엔의 핵심 인력은 〈〉대규모 인력 조달 사업 〈〉빌딩 IT 사업 〈〉공공 교통사업 〈〉IT 헬프데스크(Helpdesk) 업무 〈〉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 사업 등에 전문화된 IT 분야 인재들로 구성돼 있다. [사진 넥시엔]

넥시엔의 핵심 인력은 〈〉대규모 인력 조달 사업 〈〉빌딩 IT 사업 〈〉공공 교통사업 〈〉IT 헬프데스크(Helpdesk) 업무 〈〉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 사업 등에 전문화된 IT 분야 인재들로 구성돼 있다. [사진 넥시엔]

 
-미 경제계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잉크 5000’ 초고속 성장 기업에 어떻게 선정될 수 있었는가.
 
“‘잉크 5000’을 선정하는 곳은 ‘잉크’라는 경제 전문 매체다.  Inc.는 1979년 보스턴서 만들어진 비즈니스 매거진으로 뉴욕에 본사가 있는데, 매년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 순위를 발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과거에 이 리스트에 올랐던 회사중에는 ▶Pandora ▶7 Eleven ▶Zipcar ▶Zappos.com 등이 있다. 철저한 실적 검증을 해서 순위를 매기는데, ▶미국에 본사가 있어야 하고 ▶2018년에 10만 달러 이상의 매출 ▶2021년에 20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려야 자격이 된다. ‘잉크’는 4년간의 성장률을 계산해 순위를 정하는데, 넥시엔은 2018년 821만 달러에서 2021년 2756만 달러로 평균성장률 235%를 기록해 2022년 리스트에 올랐다. 결과는 ▶미국 전체에서 2463위 ▶뉴저지주 내에서 67위 ▶IT 서비스 분야에서 155위 ▶뉴욕 메트로 지역에서 192위다.”
 
-넥시엔의 성장 과정과 업무 내용을 설명해 달라.  
 
 “미국에 있는 한국계 대기업에서 IT 관련 업무를 하던 인재들과 같이 성장해 나가고 있다. 기업에 전문 인력을 공급하는 사업부터 시작해 한국 기업들의 미국내 생산공장에 대규모로 인력을 조달하는 사업으로 확대했고, 이후 ▶빌딩 IT 사업 ▶공공 교통사업 ▶IT 헬프데스크(Helpdesk) 업무 ▶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 등으로 다각화했다. 넥시엔은 뉴저지와 캘리포니아 등 5개주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데 삼성·LG·SK등 유수의 기업과 계약을 맺고 있고, 최근에는 SK 배터리에 100명의 인력을 지원했으며, 워싱턴DC 교통사업국에서 주관하는 지하철 역사 페어게이트(Faregate · 출입구 요금 지불 시스템) 구축과 유지 보수도 맡았다. 사람과 IT를 기반으로 하는 관리(Management)가 주 업무인데, 앞으로 로봇(Robot) 기반 서비스에 사업을 집중해 임직원 1만 명에 매출 10억 달러 회사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어떻게 미국에 이민을 와서 사업을 하게 됐는가.
 
“중학교 때 시골의 작은 면 소재지에 살았는데 미국 평화봉사단(Peace Corps) 일원으로 한 분이 영어선생으로 오셨다. 단어장 들고 영어 단어 암기하다가 원어로 영어를 들으니 ‘나도 미국에 가봤으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총각이던 이 분이 하숙하는 집에 가서 미국 가족들 사진도 보고 팝콘과 육포를 먹었던 기억이 난다. 그게 인연이 됐는지 미국으로 취업 이민을 오게 됐다. 미국에 이민 올 때 비행기 안에서 한숨도 안자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 지에 대해 메모를 했다. 미국에 와서 한국 대기업 미국법인에 들어가 18년간 근무했는데 내가 가진 게 많지 않아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열심히 일했다. 궤도에 오를 때까지는 5일 일하는 것으로 안될 것 같아 토요일은 물론 일요일 오전에도 회사에 나갔다. 여기서 근면과 스피드 경영을 배웠다. 한 회사만 다녔지만 업무는 SAP 엔지니어부터 시작해서 ▶데이터센터 사업개발 및 운영업무 ▶IT 외주사업 ▶BPO ▶IT 빌딩사업 ▶IoT 사업의 신규사업 개발 및 초기 구축과 운영을 반복적으로 수행했다. 이러한 자세와 경험이 넥시엔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신규사업을 발굴하는 데 엄청난 도움이 됐다.”
 
-창업 동기와 현재의 업무 내용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줄 수 있는지.  
 
“한국 대기업 미국법인에서 사업의 발굴, 구체화 작업, 제안, 구축과 운영 업무를 하면서 어떤 부분에서는 대기업은 못해도 소기업은 가능하겠다는 판단을 했다. 이런 동기로 회사를 나와 넥시엔을 창업했고, 처음에는 생존이라는 산을 넘기 위해 아는 영역부터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회사가 발전하면서 사업 조직의 구성을 ▶하나의 독립된 사업 ▶사업들의 유기적인 협업 ▶공통 부분을 합쳐서 서비스하는 클라우드(Cloud) 사업 형태로 발전시켰다. 특히 소기업의 장점을 부각하기 위해 무엇보다 ‘속도(Speed)’를 핵심 가치로 정했다. 여기에 ‘효율(Efficiency)’, ‘전문성(Expertise)’, ‘우월성(Excellence)’을 더해 4대 핵심 가치로 설정하고, 이를 통해 ‘인류사회에 기여하는 회사’, ‘큰 계획을 갖되 현실적인 안을 도출하라’는 넥시엔만의 사훈이자 슬로건을 세웠다.”
 
-넥시엔의 미래 비전과 한인사회에 대한 메시지를 이야기해 달라.
 
“앞으로 넥시엔을 더 발전시켜 후배들에게, 또 한인 2세와 3세들에게 미국에서의 성공사례 롤모델이 되고 싶다. 한편으로 넥시엔의 작은 성공은 미국에서 이미 성공한 여러 한국기업, 한인기업들이 있었기 때문이라 그들에게 감사하다. 또 팬데믹으로 힘든 와중에도 이러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도와준 임직원 모두에게 감사하고, 앞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넥시엔 웹사이트는 www.nexien.com, e메일은 info@nexien.com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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