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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 뮤지엄에 한인 이름 전시실

1000만불 기부 약정
김병주 회장 예우 차원

세계 4대 미술관으로 꼽히는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한국계 인사의 이름을 딴 전시실이 생긴다.
 
아시아 최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는 7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근·현대미술 전시관인 ‘오스카 탕’의 개보수가 끝나면 전시실 중 하나에 김병주(사진) MBK 회장 부부의 이름을 붙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 회장은 오스카 탕 개보수를 위해 1000만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예우 차원에서 ‘김병주·박경아 갤러리’(Michael B. Kim and Kyung Ah Park Gallery)라는 명칭을 전시실에 붙일 예정이다.
 
1870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설립된 이후 전시실 명칭에 한국계 인사의 이름을 사용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회장은 MBK파트너스를 설립하기 전 칼라일 아시아 파트너스 회장, 살로몬스미스바니 아태지역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을 역임한 자본시장 업계의 거물로 꼽힌다.
 
그는 2017년부터 한국계 최초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이사회의 선출 멤버도 맡고 있다.

김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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