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지하 불법주택 개조에 140억불 든다
5만여 지하 유닛 개조에
“연방·주정부 지원 필요”
뉴욕포스트는 5일 뉴욕시정부가 지난해 허리케인 아이디 피해 후 연방정부에 제출한 보고서를 근거로 이같이 보도했다.
뉴욕시가 지하 불법주택 개조에 필요한 비용을 구체화해 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금액 산정은 빌 드블라지오 전임 시장 당시 브루클린 이스트뉴욕 지하 아파트를 합법화하기 위해 구역 변경과 건물 개보수, 신축 등을 추진했던 파일럿 프로그램의 결과를 기반으로 한다.
당시 파악에 따르면 지하 유닛 당 27만5000달러에서 37만5000달러가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에 따라 실제 개보수가 시행된 지하 유닛은 단 6채 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 대변인실은 이에 대해 “지하아파트를 합법화하고 안전대책을 세우는 것이 폭우 등의 위협에 대비해 우선적으로 시행해야 할 일”이라고 밝히고 “새로운 유닛 추가를 엄격하게 제한하는 주 규정을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노반 리차드 퀸즈보로장은 “뉴욕시는 심각한 주택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기후변화로 초래된 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연방과 주·시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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