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국학교 콜로라도 지역협의회 주최
2022 가을학기 교사연수회 열려
최 강사는 한국학교 교사로서의 애환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인기곡 “사랑은 아무나 하나”를 각색한 “교사는 아무나 하나”를 교사들에게 소개하며 노래방 반주에 맞춰 유쾌하게 노래를 불러 모인 한국학교 교사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한국학교가 아이들이 배울 수 있는 최상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요소가 충족되어야 한다. 가장 기본적인 부분은 생리적인 요소이다. 아이들이 배고프지 않게 간식을 챙겨주고, 화장실을 낯설어하는 아이들을 위해 첫날 화장실 투어를 해준다든지 하는 등이다. 두번째는 안전함과 편안함이다. 아이들이 학교에 오기 최소 10분에서 20분 전에는 편안한 조명을 세팅해둔다든지, 교사가 아이들을 직접 반갑게 맞아주며, 교실은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고 즐거운 음악이 나오는 것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세번째는 관심과 사랑이다. 아이들의 이름을 기억해서 자주 불러주고, 아이들과 재미있게 인사하며, 특이점을 알아두었다가 관심있게 물어보는 것으로도 아이들의 한국학교에 대한 애정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네번째는 존중과 칭찬이다. 칭찬할 것을 찾기 위해서는 아이들을 관찰해야 한다. 그래서 칭찬할 거리를 많이 찾아내면 아이들의 자신감은 그만큼 상승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이러한 모든 것들이 충족되면 아이들은 한국학교를 통해 성장하게 되며, 한국학교로서의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 또한 최 강사는 1주일에 한번씩 있는 한국학교의 특성상, 1주일간의 공백을 숙제나 구글 클래스룸, 카톡 같은 소통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고, 유튜브 쇼츠 같은 리마인드 영상을 이용하거나 다음 주 수업 시작 전에 짧은 복습시간을 가지는 방법 등도 제시했다. 또 한 학기에 한 번 정도는 교사와 부모와의 15분 가량의 면담시간을 가지라고 제안하며, 이를 통해 아이의 장점을 알려주고, 부모님께는 내가 몰랐던 아이의 이야기를 듣고 이를 아이 교육에 활용하도록 유도했다. 아이들의 주의력을 최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도 공유됐다. 최 강사는 재미있는 사진이나 화제의 사진을 보여주며 아이들과 대화를 하거나, 일부러 틀린 발음을 해서 아이들이 고쳐주도록 유도하거나, 통글자 카드 등을 수업에 활용하는 법 등을 알려줬다. 최 강사는 또한 학생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방법, 훈육에 있어서 때와 장소를 가리고 교사로서의 감정을 통제하는 방법, 지시를 할 때는 간단명료하게 하는 법, 아이들과 소통에서 기대하는 마음으로 기다리는 방법 등 학생들과의 올바른 대화법을 이야기하고, 고학년을 위한 3가지의 훈육 규칙, 저학년을 위해 세울 수 있는 교실 규칙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유미순 회장은 “한국학교 교사들이 학생들과 함께 성장하고 더 나은 한국학교를 만드는 데 이바지할 수 있도록 이번 연수회를 준비했다. 좋은 강사님 덕분에 모두들 유익하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아 좋다. 늘 선생님들에게 감사하며, 이번 학기에도 잘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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