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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뜨락에서] 유방암을 예방할 수 있나요?

항상 활기차고 큰 키에 갈색머리의 마리아는 고등학교 교사로 40대 초반의 독일계의 백인 여성입니다. 약 7년 전 양쪽 유방 절제술을 받고 동시에 유방 재건술을 받은 환자로 그녀의 어머니 또한 유방암으로 59세의 나이에 20년전 유방부분절제수술을 받았습니다.
 
1년전 우연히 그녀의 가족사진을 본 적이 있습니다. 마리아와 그녀의 남편, 14세 아들, 7세 쌍둥이 아들. 남자들 모두 안경을 쓰고 있는 가족사진이었습니다. 사진의 배경에는 여러 가지 색깔의 # 모양을 연결한 깃발이 보였습니다.
 
“무슨 모임에서 찍은 사진이군요?”  “지난 4월 자폐증 인식의 날 모임에 가서 찍은 가족사진입니다.”  “그럼 아들 중 자폐환자 있나요?”  “네, 세 아들 모두가 자폐증 환자이지만, 아이들은 잘 지내고 있습니다.”
 
나의 주변에서 가족 중 한 아이가 자폐증 환자인 경우 그 부모가 자식의 장래에 대한 걱정으로 평생을 마음 아파함을 많이 보아온 나로서는 더이상 자세한 질문을 할 수 없었고, 그녀의 진찰에 마음을 두어야  했습니다. 그녀는 항상 씩씩했고 누구도 원망하지 아니했습니다.
 
SEER Registry에 의하면 유방암 5년 생존율은 1963년 63%에서 1983년 78%, 2008년 92%로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진단 치료의 발전과 유방암 예방에 대한 교육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여성들이 유방암의 가족력이 있어 혹시 자신도 유방암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합니다. 유방암은 약 30%가 가족력이 있고, 약 10% 미만이 지금까지 가능한 유전자 검사에 이상을 보이는 유전성 유방암 입니다.
 
유방암은 코로나19 처럼 예방주사가 없습니다. 본인의 평생 유방암 발생 확률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고 또한 유방암 인자가 있는지 여부를 안다면, 유방암 고위험군이나 유방암 인자가 있는 환자는 거기에 상응하는 예방적 검사나 약물 혹은 수술적인 예방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유방암 위험도 테스트는 Gail Model 등 몇 가지의 종류가 있으며 본인의 나이, 초경을 한 나이, 첫 아이를 출생한 나이, 유방조직검사 횟수, 유방조직검사의 이상소견-ADH 유무, 유방암과 난소암 등의 1차 가족력 등을 본인의 휴대폰을 이용하여 ‘Gail Model’ 혹은 ‘유방암 risk calculator’를 찾은 후 입력하면 당신의 향후 5년간 유방암 Risk와 Life Time Risk를 간단히 알 수 있습니다.
 
평생 유방암 확률이 20% 넘는 경우 유방 X-ray 촬영과 유방 초음파 결과가 음성일지라도 초기 유방암 발견을 위해 일년에 한번 유방 MRI 검사를 할 수 있으며 Tamoxifen 등의 항호르몬 요법을 통해 유방암 위험을 줄이기도 합니다.
 
그러면 유방암 유전자 검사는 누가 필요할까요? 45세 이전에 유방암 진단을 받은 경우, 양측 성 유방암 진단 시, TRIPLE NEGATIVE BREAST CANCER 진단 시, 한 세대에 3명 이상 유방암 환자가 있는 경우, 유방암 외 다른 암의 발생 경우(난소암, 췌장암, 전립선 암 등)에 Genetic counselor와 상담 후에 검사를 하게 됩니다. 자신의 유방암 인자 유무와 기타의 다른 부의의 암 유전인자 여부를 알 수 있으며 그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받게됩니다.
 
마리아의 경우는 유전자 검사는 유전성 유방암인자가 발견되지 않았으나, 고위험군 테스트 결과 평생 유방암 확률이 20% 이상이고 반대편 유방 맘모그람에도 이상이 있어 본인의 선택으로 양측 유방절제와 재건술을 동시에 받은 예입니다.

성갑제 / 외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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