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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 마신 노인 사망…치매 앓아 주스로 착각

샌마테오의 한 요양시설에서 주방 세제를 마신 시니어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샌마테오 경찰국에 따르면 사고는 27일 오후 8시 10분쯤 ‘아트리아 힐스데일 시니어 생활시설’에서 일어났다.
 
시니어 3명이 독극물을 마셨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시설 측으로부터 생활 중인 시니어들이 주방 세제를 주스로 착각하고 마셨다는 설명을 들었다.
 
이 중 93세 여성은 입과 목, 식도에 심한 물집이 생겼고 곧장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피해자의 딸은 “시설 측에서 치매 환자들이 스스로 주스를 마셨다고 했지만, 고인은 치매가 있어 누군가의 도움 없이 스스로 뭘 먹을 수 없다”고 전했다.
 
경찰은 요양 시설 측이 현재 이 사고와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다며 관련 직원들은 조사가 끝날 때까지 정직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경찰과 사회복지부와 협력해서 사고를 검토하고 추가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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