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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노하우로 세대 아우르며 업계 선도”

한인 부동산업체 대표를 만나다 <7>
매스터즈 부동산 이해봉 대표
1·2세별로 맞춤 서비스 제공
축적된 데이터베이스 큰 자산
“공부하는 에이전트 양성”

매스터즈 부동산 이해봉 대표가 '교육과 트렌드 습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매스터즈 부동산 이해봉 대표가 '교육과 트렌드 습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부동산 에이전트는 자신의 나이 기준 전후 20년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줄 알아야 합니다. 중장년층 고객에게는 신뢰받을 정보를 제공하고, 젊은 고객에게는 최신 정보통신기술 등을 활용해 접근할 줄 알아야 해요.”
 
매스터즈 부동산은 이민 1세대인 이해봉 대표가 이끄는 한인사회 대표 부동산 업체다. 1992년 설립된 이후 내로라하는 한인사회 ‘큰손’의 부동산 거래를 다뤘다. 이 대표는 부동산 업계에서 갈고 닦은 경험과 실력을 에이전트 60여 명에게 전수하고 있다.
 
업체는 40년 전 남가주 각 지역에서 활동하던 1세대 에이전트 7명이 정보공유를 위해 설립했다. 당시 남가주 각 지역에서 활동하던 데이비드 리(이동익), 성민경(브라이언 성), 스티브 한, 제임스 김(김성수), 서재두(찰리 서), 정연중, 이해봉 에이전트가 '매스터즈’라는 이름으로 뭉쳤다.  
 
이 대표는 “설립 멤버 중 세상을 떠났거나 은퇴한 친구가 있다”며 “하지만 ‘네트워크 구축 중요성’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1세대에서 2세대로 세대교체를 준비하면서 매스터즈가 쌓아온 노하우를 에이전트와 최대한 공유한다"고 말했다.
 
매스터즈 부동산은 주택, 아파트, 상가, 호텔, 창고 등 산업용 부동산, 마리화나 비즈니스 등 분야별 전문 에이전트를 자랑한다. 특히 매스터즈 부동산이 40년 동안 구축한 부동산 거래 데이터베이스는 새로 활동하는 에이전트에게 가장 큰 자산이다.  
 
이 대표는 “우리 회사는 에이전트가 부동산 거래를 진행하면 모든 서류를 브로커가 직접 검토한다”며 “브로커가 거래를 검토하고 의견을 함께 나누며 고객서비스를 최우선으로 여긴다. 부동산 자격증을 따는 것에 머물지 않고 항상 공부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매스터즈 부동산 에이전트는 ▶하루 1시간 부동산 업계 공부 ▶부동산 매체 정독 습관화 ▶매매계약서 세부내용 파악 ▶주택 인스펙션 등 관련 기술 습득 ▶매매 관련 소송 등 법규 이해 ▶소셜미디어(SNS) 등 IT 및 최신 트렌드 접목을 중시한다.
 
이 대표는 최근 5년 동안 75건 이상 매매한 사람이 받는 CRS(certified residential specialist)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는 "‘공부와 시대 흐름 파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고객의 자산을 다루는 일은 직업정신과 실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도태된다. 항상 배우고 변하려는 자세가 한인사회 최다 매물 리스팅을 확보한 비결”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대표는 “에이전트를 고를 때는 3명 이상을 만나본 뒤 문제 발생 시 고객을 가장 잘 보호할만한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 잘 모를 때는 부동산 브로커에게 후보자 평가를 부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매스터즈 부동산은 '냉동창고’ 투자거래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이 역시 1인 가구 증가와 식료품 가정배달 인기를 반영한 결과다.

글·사진=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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