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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파' 여탕에 또 남성…한인 여성 옐프에 상황 올려

업소는 입장과 관련 '무응답'

LA 한인타운 ‘위스파(Wi Spa)’에서 또다시 생물학적 남성이 여탕에 난입하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소비자 리뷰 사이트 ‘옐프(yelp)’에서 21일 자신을 한인 혼혈이라고 밝힌 23세 여성 ‘해나 G’는 지난주 위스파를 들렸다며 오후 2시였지만 목욕탕에 사람이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다른 탕으로 옮기려던 순간 어깨 정도의 머리 길이를 한 남성이 들어왔고 수건을 내렸는데 털이 수북한 생식기를 드러내 보였다”고 전했다.  
 
해나씨는 “놀라서 주변에 다른 사람들이 있는지 둘러봤지만, 건식·습식 사우나에 몇 명이 있을 뿐이었다”며 무서웠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해나씨의 어머니 이지연(58)씨는 “당시 딸이 며칠 동안 앓다가 뒤늦게 털어놓았다”며 “정말 충격을 금치 못했다. 아무런 제재를 가하지 않은 스파 측에 분노가 차 올랐다”고 말했다.  
 
이씨는 해나씨가 옐프에 후기를 올린 뒤 스파 측에서 연락이 와 남성의 인상착의 등을 물었지만 사과의 말이나 피해보상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고 전했다.  
 
이씨는 “남편과 함께 스파에 전화해 제너럴 매니저를 바꿔 달라고 해 45분이나 기다렸는데, 그제야 통화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며 그냥 끊어버렸다”며 “정말 딸아이가 큰일이 날 수도 있었던 상황임에도 스파 측의 무신경한 태도에 더 화가 났다”고 말했다.
 
위스파는 지난해 6월에도 자신을 트렌스젠더 여성이라고 밝힌 생물학적 남성이 알몸 상태로 여탕에 출입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한편, 본지는 위스파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으나 스파측은 “담당자의 부재로 고객 서비스와 관련해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전했다.

장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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