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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들의 집단' 미국 물리학회장 당선된 한인 교수

김영기 시카고대 석좌교수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 회장 김영기 회장을 2022 한미 과학기술산업 학술대회에서 만났다. 시카고대 석좌교수인 김영기 회장은 최근 미 물리학회 회장단 선거에서도 차기 회장에 당선됐다. 한국인이 미국 물리학회장에 뽑힌 것은 1899년 학회가 설립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며, 아시안으로서도 두번째다.  
차기 회장에 선출됐다는 것은 올해는 부회장을 역임하고 2023년에 차기 회장, 2024년에 회장자리에 오른다는 뜻이다. 물리학회는 매년 선거를 통해 부회장과 차기 회장, 회장 등 회장단을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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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들의 학문이라 불리는 물리학자, 그것도 전세계에서 가장 큰 물리학회를 어떻게 이끌게 됐는지에 대해 김 교수는 “어릴 때부터 호기심이 많았다. 과학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연과 우주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궁금증이 많아야 한다. 우주는 어떻게 생긴 것인지, 물체반응을 보고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지, 자연의 법칙이 뭔지 일단 호기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그러나 호기심으로 끝나도 안된다. 학자가 되기 위해서는 열정과 지구력이 있어야 한다. 어떤 연구는 수십 년이 걸리기도 한다. 새로운 발견을 하기까지 얼마나 걸릴지 아무도 모른다. 천천히 한 단계씩 지식을 쌓는 것이 중요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고려대 물리학과에서 학석사를 하고 미국에서 입자물리학의 산실인 로체스터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페르미국립가속기연구소 부소장을 지내고 시카고대 물리학과장을 지내고 있다. 2000년에는 과학저널 디스커버리가 선정한 ‘21세기 세계과학을 이끌 과학자 20인’에 뽑혔고, 2008년에는 시카고 비즈니스가 선정한 ‘주목할 여성’에 올랐다. 한국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미국에서는 명성 높은 물리학자 중 한명으로 꼽힌다.  
물리학회 회장을 맡아 가장 보람된 순간을 묻는 질문에 “이런 학술대회를 열었을 때 차세대들이 나를 찾아와 ‘많이 배우고 있다. 즐겁다. 커리어에 도움되는 것이 많다’고 할 때가 가장 뿌듯하다”며 후학양성에 깊은 관심이 있다는 뜻을 김 교수는 내비쳤다.  
 


 
 
 
 
 
 

김정원 기자 kimjungwon111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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