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청년 총격 사살 경찰관 "불기소"
‘레이샤드 브룩스 과잉진압’ 경찰관 기소 취하지난 22일, 2020년 6월 흑인 청년 레이샤드 브룩스(27)의 사망에 연루된 두 명의 경찰관에 대한 소송이 취하됐다.
이날 피트 스칸달라키스 조지아주 검찰총장은 기자회견에서 경찰관 데빈브로스넌과개럿롤프를 기소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 현장에서 두 경찰관이 직면한 상황을 비추어볼 때, 치명적인 무력 사용은 객관적으로도 합리적이었고 범죄 의도를 가지고 행동하지 않았다고 결론지었다”며 기소 취하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또 애틀랜타 경찰(APD)는 기자회견에서 성명을 통해 롤프와브로스넌 모두 여전히 해당 기관에 재직 중이며, 조지아 POST (평화 경찰관 훈련 위원회) 재인증 및 교육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건은 애틀랜타의 한 웬디스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어떤 사람이 드라이브스루 레인에서 잠들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롤프와브로스넌은 음주운전 혐의로 브룩스를 체포하려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언쟁이 몸싸움으로 번져 롤프는 브룩스에 총을 쏴 살해하게 됐다. 두 경찰관도 브룩스에 의해 테이저건으로 공격을 당하는 등 이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건은 특히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의 과잉진압 및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확산하는 중에 벌어져 공분을 더했다.
이 사건으로 롤프는 살인죄 등 11개의 혐의로, 브로스넌도 여러 개의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특검의 발표 후 안드레 디킨스 애틀랜타 시장과 경찰 노조인 ‘국제 형제단’도 특검의 결정에 지지를 표했다.
케빈 냅 국제 형제단 회장은 애틀랜타저널(AJC)에 “우리 경찰관들은 법에 따라 행동했으며 그것이 오늘 알려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시는 현재 비상경계 중이고 모든 일에 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 있을 시위를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치인, 인권단체 등 특검의 결정에 반대하는 입장도 나오고 있어 앞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윤지아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