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코로나 이직자 25%가 후회…새 근무 환경 적응에 어려움

이전 직장으로 복귀 희망 많아

지난해 대퇴직(Great Resignation) 시기 직장을 바꾼 노동자 4명 중 1명 이상이 후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사이트 잡리스트닷컴이 1만5000명의 구직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6%가 이직한 것에 대해 후회한다고 답했다. 더 높은 연봉이나 더 나은 근무 유연성 또는 번아웃 등을 이유로 새 직장으로 자리를 옮겼지만, 정작 업무 강도나 새로운 근무 환경의 어려움 때문에 퇴직을 되돌아보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잡리스트닷컴 측은 이직자의 주된 후회 이유가 퇴사 이후 기대하는 것보다 더 나은 직장을 찾는 게 쉽지 않은 점이라고 분석했다. 구인 시장 규모가 최대 수준이지만 정작 원하는 직장에 취업하기는 어려웠다는 것이다. 새로운 직장 생활도 기대치보다 못한 점도 일조했다. 대퇴직이라는 흐름에 휩쓸리고 ‘남의 떡이 더 커 보이는(Grass is greener)’ 심리에 일단 직장을 관뒀지만, 새로 옮긴 곳에서의 생활이 현실과 이직자의 기대치 사이의 간극이 너무 컸다는 것이다.
 
재택근무 또는 휴가 일수 조건 등 좋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좇아 직장을 옮겼지만, 이전 직장의 근무 여건도 비슷한 수준으로 개선되면서 퇴직을 후회하는 경우도 있었다. 통상 사람은 익숙한 환경과 일에 편안함을 느끼는 반면 새로운 변화를 본능적으로 싫어한다. 다시 말해, 근무 조건이나 연봉 수준이 엇비슷하다면 굳이 새 직장에서 새로운 일을 하길 원하는 근로자는 많지 않다는 말이다.
 


이런 이유로 인해서 일부 이직자들은 이전 직장으로 돌아가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하기도 한다.
 
제임스 베일리  조지 워싱턴 대 비즈니스 리더십 개발  교수는 “지난해 직장인들이 관둘 수 있다는 ‘파워’에 취해있었다면 이제는 부메랑처럼 예전 직장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더 나은 조건의 직장을 못 찾은 직장인이나 새로운 직장에 실망한 직장인들이 예전 일터로의 복귀를 원한다는 것이다.  
 
그는 “새로운 직원을 고용하려면 고용과 훈련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도 부메랑 퇴직자들을 다시 받아들이는 것이 경제적”이라고 설명했다. 

김수연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