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WP, 급수 지원 프로그램 가동

식수대 설치 최대 1만불 지원
재활용수 무료 배급소 오픈

캘리포니아주의 기록적인 가뭄 사태로 남가주 지역이 비상 절수 조치를 시행 중인 가운데, LA수도전력국(LADWP)이 주민들을 위한 급수 지원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다.  
 
LADWP는 서비스 지역 내 사업체 혹은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식수대 설치 지원 프로그램(Hydration Station Initiative Program·HSIP)’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HSIP는 식수대를 설치하거나 재단장(refurbishment)에 드는 비용을 환급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실내에 설치할 경우 최대 5000달러, 야외 식수대일 경우 최대 1만 달러를 지원한다.  
 
깨끗한 수돗물에 대한 공공 접근성을 높이고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된 HSIP는 LADWP 수도 서비스 지역 비즈니스 혹은 단체명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지역 내 거주자는 개별적으로 신청할 수 없다.
 

설치 조건은 ▶보행자 통행량이 많은 곳에 설치하고 ▶위생적으로 식수대를 유지 및 관리하며 ▶LADWP가 제공하는 사인판을 부착하고 ▶진행 통지 날짜로부터 120일 이내에 식수대 재단장 혹은 설치해야 한다.    
 
신청서는 웹사이트(LADWP.com/HSIP)에서 양식을 다운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e-mail]) 혹은 LADWP(111 N. Hope St., Room 1200 LA, CA 90012)에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신청서가 승인되면 LADWP는 진행 날짜를 통지한다. 이후 식수대 설치 혹은 재단장이 완료되고 LADWP의 점검까지 끝나면 신청자는 소요 비용을 환급받을 수 있다.  
 
LADWP는 반드시 통지된 날짜에 설치를 진행해야 하며 사전에 식수대를 설치한 비용은 환급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LADWP는 지난달 28일부터 LA시는 두 곳의 재활용수 배급소를 오픈하고 주민들에게 무료로 재활용수를 제공하고 있다. 재활용수는 조경 관리나 청소를 위한 것으로 식수로는 사용할 수 없다.  
 
재활용수 배급소는 LA-글렌데일 하수처리장(4600 Colorado Boulevard, LA)에서 매주 목요일~토요일 오전 8시~오후 3시까지, LA동물원 주차장(5333 Zoo Drive, LA)에서 매주 월요일 오전 8시~오후 2시까지 운영된다.  
 
주민들은 1인당 최대 300갤런까지 재활용수를 받을 수 있고, 물을 담을 수 있는 용기는 직접 가져와야 한다.  
 
또 이메일([e-mail])로 예약해 간단한 사용 교육을 받아야 하며, LADWP의 고지서와 ID를 지참해 방문해야 한다.  
 
LADWP는 올해 말까지 샌퍼낸도밸리 지역으로도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극심한 가뭄으로 절수 정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조경 관리를 하는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장수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