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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밍 시청률, 케이블 앞섰다

새로운시대이정표평가
넷플릭스 비중 가장 커

케이블TV 시대는 지고 스트리밍의 시대가 도래했다. 사상 처음으로 가정 내 넷플릭스 등 스트리밍 플랫폼의 시청률이 케이블TV를 넘어섰다.  
 
주요 언론은 이런 변화를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이정표(milestone)’라고 평가했다.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LA타임스는 전국 가정에서 넷플릭스, 훌루, 아마존프라임, 디즈니+, 애플TV, 유튜브, HBO맥스 등 스트리밍 플랫폼 시청률은 34.8%로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케이블TV 시청률은  34.4%로 처음으로 스트리밍 플랫폼에 역전당했다. 지상파는 21.6%이었다.  
 
스트리밍 플랫폼 시청률은 1년 전보다 22.6%나 급증했다. 반면 케이블 시청률은 1년 전과 비교해 8.9%나 줄었다. 1주일 평균 시청 시간은 1909억 분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0년 4월 집계치(1699억 분)를 넘었다. 이런 변화에 대해 WSJ은 소비자들이 케이블TV를 끊고 스트리밍 플랫폼에 가입하는 모양새라고 평가했다.
 
특히 스트리밍 플랫폼은 코로나19팬데믹 기간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무료 이용 기간 제공 등 여러 당근을 제시해 가입자를 늘렸다.  
 
현재는 늘어난 가입자가 최대한 탈퇴하지 않도록 최고의 콘텐츠 만들기 경쟁에 한창이다. 갈수록 케이블TV가 설 자리가 좁아지는 셈이다.
 
스트리밍 플랫폼이 시청자 호응을 얻는 것과 달리 지상파는 인기를 잃고 있다. 지난 7월 지상파 시청률은 21.6%로 1년 전과 비교해 9.8% 감소한 수치다.
 
한편 7월 한 달간 시청자들이 가장 많이 본 스트리밍 플랫폼은 넷플릭스였다.
 
전체 스트리밍 시청률 중 넷플릭스 비중은 8.0%로, 인기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 흥행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구글의 유튜브는 7.3%, 디즈니의 훌루(3.6%),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3.0%), 디즈니 플러스(1.8%), HBO 맥스(1.0%) 등이 뒤를 이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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