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트 노트] 부동산 시장 침체기
주택시장 침체기 신호 곳곳에서 나타나
매물 증가로 집값 하락세 불가피할 듯
올해 전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감소하기 시작한 부동산 매매 건수는 결국 부동산 판매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부동산 시장 전반에 걸쳐 침체기로 빠져들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주택시장은 지역에 따라 여전히 상승세를 나타내는 곳도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가격 둔화와 더불어 하락세에 들어서는 ‘끝물’에 위치했다며 부동산 침체기를 대비해야 한다고 예측하는 전문가들도 하나둘 증가하고 있다.
올해 초 무엇보다 모기지 이자율의 급상승과 인플레이션의 여파로 주택시장은 주택구매 비용부담이 크게 증가하였고 이는 주택거래 감소로 이어지면서 주택구매을 포기하는 바이어들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거래 감소는 신규주택공급에도 영향을 주기 시작했고 올해 전반기를 마감하는 지난 6월의 신규주택착공 건수가 지난 2월 대비 20% 가까이 급감하면서 주택건설업체들이 부동산 침체기에 대비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표면화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코로나 시대였던 지난 2년간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바이어들이 주택구매를 포기하며 대거 빠져나가기 시작했지만, 주택가격이 최고조에 달했다고 판단한 셀러들이 대거 주택매매에 나서기 시작하면서 주택시장 분위기는 ‘셀러스마켓’에서 ‘바이어 마켓’으로 변화되기 시작하는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서서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전역 곳곳에서 주택매물이 많이 증가하고 있는데 서부지역의 대표적 도시 중 하나인 덴버의 경우 지난 6개월 사이에 주택매물이 247%나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고, 콜로라도는 195%, 북가주의 스탁턴은 175%가 증가했다.
LA카운티와 LA한인 타운의 매물증가세는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MLS (Multiple Listing Service)를 바탕으로 조사해 봤다.
먼저 LA카운티 내 현재 거주용 부동산의 매물 건수는 총 1만1037개로 최근 3개월간의 매매 건수를 고려하면 2.15개월 치의 매물이 마켓에 나와 있는 상황이다.
이는 올해 전반기에 유지됐던 1.9개월 치였던 것을 고려하면 2달 만에 13%가 급격히 상승한 수치이고, 지난해 7월에 1.28개월 치를 유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사이에 무려 68%의 매물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인타운내 거주용 부동산의 매물 건수는총 164개로 최근 3개월간의 매매 건수를 고려하면 2.8개월 치의 매물이 마켓에 나와 있고, 올해 전반기에 유지됐던 2.1개월 치였던 것을 고려하면 2개월 만에 33%가 급격히 상승했으나 지난해 7월에 2.8개월 치 유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전의 매몰량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현재 마켓에 나와 있는 2유닛 이상 인컴매물은 LA카운티가 2130개로 최근 매매 건수를 고려하면 4.56개월 치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전반기 평균 보유분인 4.3개월 치보다 6%가량 증가하였고, LA한인타운은 159개의 매물이 나와 있으며 이는 8개월 치에 해당하는 양으로 올해 전반기에 6.7개월 치였던 것을 고려하면 최근 20%가량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최소 5%대의 가격하락은 불가피하다고 보이며 과대평가된 지역의 경우는 최대 15~20%까지의 가격하락도 나타날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해 본다.
▶문의: (213)500-5589
전홍철 WIN Realty & Proper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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