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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다시 사랑해야"

나태주 시인 13~14일 여름문학회서 강연

1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의 나태주 시인과 유성호 평론가의 모습. [박재우 기자]

1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의 나태주 시인과 유성호 평론가의 모습. [박재우 기자]

 
"그럼에도 다시 사랑해야 한다"
 
'풀꽃'으로 잘 알려진 나태주 시인이 애틀랜타에 방문해 1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애틀랜타문학회(회장 조동안)는 13, 14일 오후 2시~5시 애틀랜타 한인회에서 여름문학 축제를 개최한다. 문학회는 강연자로 나태주 시인과 유성호 평론가를 초청했는데, 전날인 이날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나태주 시인은 1971년 등단해 50년 넘게 시를 쓰고 있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중 한명이다. 2019년 드라마 '남자친구'에서 박보검이 송혜교에 선물하면서 그의 시집 '꽃을 보듯 너를 본다'가 화제가 되기도 했고, 지난해엔 인기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대중들의 관심을 끌었다.


 
나태주 시인은 이날 '시인'의 역할에 대해 "나는 내 삶이 불편하고 비극적이다"라면서 "그러나 시인은 마음의 평화를 주고 안정시키는 '우울증 치료제'같은 시를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한국은 물론 많은 젊은이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면서 "그러나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서고, 사랑해야 한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양대학교 인문대 학장으로 재직 중인 유 평론가는 "나태주 시인은 김소월·박목월 계보를 잇는 전통적인 단형 서정시를 많이 써왔다"라며 "나태주 시인의 다른 면이 있다면 시가 좀 더 밝아지고 희망어린 쪽으로 진화한 측면 있지 않나 싶다"고 평가했다.
 
여름문학축제 첫날인 13일에 나태주 시인은 '시인'에 대한 내용으로서 강연을 하고, 둘째 날인 14일에는 '시'에 대한 내용으로 강연을 한다. 사전에 준비된 내용은 없으며 애틀랜타 교민들과 자유롭게 소통할 예정이다.
 
유 평론가는 13일 '위안과 치유의 문학'을 주제로 14일에는 '윤동주 시인'에 대한 내용으로 강연을 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나태주 시인이 주관하는 '풀꽃 문학회'에서 시인상을 수상한 강화식 애틀랜타문학회 부회장과 나태주 시인의 인연으로 이뤄지게 됐다. 이로써 나태주 시인은 애틀랜타 한인사회를 방문하게 된 첫 유명 문학인이 됐다.
 
여름문학축제는 문학회 주관과 한인회 주최로 이뤄진다. 조동안 애틀랜타 문학회 회장은 "이번 여름문학축제에 오셔서 두분의 말씀을 듣고 좋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홍기 한인회장도 "귀한분들을 모셨으니 교민들께서 참석해 힐링이 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소=5900 Brook Hollow Pkwy, Norcross, GA 30071(한인회관)
 

박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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