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흉기 피습 급증
지난 7일까지 2756건 발생
전년 대비 약 300건 늘어
뉴욕시경(NYPD)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일까지 시전역에서 발생한 흉기 피습 사건은 2756건으로 전년 동기 2465건 대비 291건, 11% 증가했다.
사망자가 발생한 흉기 피습 사건은 올해 69건으로 전년 동기 48건 대비 43% 늘었다.
11일 뉴욕포스트는 연일 터지는 흉기 피습 사건으로 인해 시민들의 불안감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나 또한 폭력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뉴욕시민이 전체의 7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흉기 피습 외에도 뉴욕시의 범죄는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하고 있다.
NYPD 통계(7일 기준)에 따르면 이날까지 뉴욕에서 발생한 7대 주요 범죄는 7만4539건으로 전년 동기 5만4551건 대비 36.6%, 약 2만 건이나 더 발생했다.
범죄 유형 중 빈집털이가 3만205건으로 전년 동기 2만374건 대비 48.3%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고, 차량절도(7939건)가 42%, 강도(1만294건)가 39.8% 증가했다.
올해 살인 사건은 261건 발생해 전년도 284건 대비 8.1% 줄어 7대 범죄 중 유일하게 감소했다.
총기 폭력도 줄어드는 추세다. 올해 시전역에서 총기사건은 843건 발생해 전년 938건 대비 10.1% 감소했다. 올해 총격 피해자는 1020명으로 전년 1011명 대비 7.4% 줄었다.
공공안전 강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8월초 “NYPD 체포 수는 전년대비 24%나 늘었다”며 치안 강화에 총력을 가하고 있지만 뉴욕주의 보석개혁법 아래 구금되지 않은 용의자들이 지속적으로 범죄를 일으킨다며 뉴욕시의 범죄는 보석개혁법에 따른 시스템 탓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심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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