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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료품값 급등에 마켓 배달 주문 급감

2년 전보다 26%나 줄어
‘한 푼이라도 절약’ 심리

신생 배달업체 파산도
“팬데믹 이전 후퇴는 아냐”

인플레에 식료품 가격이 오르자 이에 대한 배달 서비스가 크게 줄었다. [로이터]

인플레에 식료품 가격이 오르자 이에 대한 배달 서비스가 크게 줄었다. [로이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수요가 급증했던 식료품 배달 서비스가 비싼 식료품 가격에 직격탄을 맞았다. 배달 수요가 급감한 것이다. 상대적으로 매장 픽업 서비스는 타격을 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LA타임스의 8일자 보도에 따르면, 고물가로 식료품을 포함한 생필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식료품 배달 서비스 이용자가 크게 줄었다. 즉, 한 푼이 아쉬운 소비자들이 배달 비용을 아끼려고 서비스 이용을 자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례로 타겟에서 우유(1갤런), 달걀(12개), 간 소고기 등 8가지 필수 품목을 인터넷으로 오더해 픽업 서비스를 이용하면 품목 가격은 35.12달러다. 하지만 같은 장바구니를 배달시키면 9.99달러 배송료가 더해져 총 45.11달러가 된다. 동일 품목을 배달 업체 도어대시를 통해 주문하면 각 품목 가격이 올라가면서 쇼핑 물품 합계는 39.90달러가 된다. 여기에다 세금과 배달료 12.18달러가 더해지면서 소비자는 52.08달러를 부담해야 한다. 팁 10달러까지 포함하면 픽업 서비스 이용 가격(35.12달러)의 2배에 가까운 62.08달러로 늘어나는 셈이다.  
 
이런 부담에 배달 서비스 이용자가 대폭 준 것으로 조사됐다.
 
마켓 리서치 업체 브릭밋츠클릭(Brick Meets Click)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지난 6월 식료품 배달 지출 규모는 25억 달러였다. 이는 2020년과 비교해서 26%가 감소한 것이다. 다만 매장 픽업 수요는 영향을 덜 받았다. 매장 픽업은 34억 달러로 팬데믹 최고치에서 10.5%가 축소됐기 때문이다.  
 
팬데믹 이후 다수의 쇼핑객이 매장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회피하고 장 보는 불편함을 덜 목적으로 식료품 배달 서비스를 이용했다. 이에 따라, 인스타카트와 같은 식품 배달 서비스 업체와 월마트, 랄프스, 본스, 타겟 등 그로서리 업체도 배달 경쟁에 뛰어들었다. 심지어 음식 배달 업체인 도어대시, 우버이츠 마저 식료품 배달 서비스에 동참했다.  
 
그도 그럴 것이 팬데믹 이전인 2019년 8월 5억 달러였던 시장이 2020년 6월까지 34억 달러로 폭발적인 성장을 했다. 총알 배송 서비스를 내세운 조커(Jokr), 바이크(Buyk) 같은 신생 식료품 배달 전문 회사들도 생겨났다. 하지만 식료품 가격 상승, 인플레이션, 팬데믹 상황 완화가 맞물리면서 확장세에 있던 식료품 배달 시장은 급격하게 쪼그라들었다. 조커와 바이크 모두 비즈니스 시작한 지 1년도 안 돼 바이크는 올 3월 파산신청을 했고 조커는 미국 시장에서 철수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잠시 배달 수요가 휘청이는 것일 뿐팬데믹 이전으로 후퇴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데이비드 비숍 브릭밋츠클릭 파트너는 “식료품 배달 서비스 시장은 팬데믹 초창기 3개월간 5년 동안의 신장세와 맞먹을 정도로 급성장했다”며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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