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시 국제이민사업부, 지역 언론인들 초청
댄 오츠 오로라 경찰서장 대행과 간담회 가져
페인어, 아랍어 등 이중언어 구사 경찰관 다수 등이 함께 자리했다. 이날 간담회의 화두는 현재 크게 증가해 우려를 낳고 있는 오로라시의 범죄 문제였다. 오츠 경찰서장 대행은 자동차 절도를 포함한 범죄 증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본지 기자의 질문에, “내가 2014년에 오로라 경찰을 은퇴했을 때만 해도 범죄율이 이렇게까지 높지 않았다. 오로라 경찰은 현재 범죄율을 낮추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그중 하나는 특별 기동대인 다트(DART) 팀의 부활이다. 다트는 현재 강도 및 자동차 절도범 근절에 집중하고 있는데, 총을 쏘더라도 용의자를 사살하지 않고 생포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거리 순찰 3일 만에 총기를 소지한 자동차 절도 10대 2명을 체포했다.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이들 청소년 범죄자들이 처음에는 단순히 자동차 절도로 시작했다가 나중에는 더 큰 범죄로까지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우리는 체포된 청소년들을 어떻게 교화시키면 이들이 다시는 범죄에 손을 대지 않을 것인지에 대해서도 고심 중이며, 우리의 대처가 덴버를 비롯한 주변 지역에도 영향을 미칠 것을 감안해 가장 최선의 방법을 찾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로라 경찰이 당면한 또 다른 문제는 고질적인 경찰관 수의 부족이다. 올 1월 이후 40명 이상의 경찰관이 오로라 경찰을 떠났다. 오츠 오로라 경찰서장 대행은 현재 오로라 경찰관의 부족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라고 언급하며, 더 많은 경찰을 고용하기 위해 콜로라도의 어느 도시보다도 더 높은 연봉을 제시하고, 경찰이 되기 위해 요구되는 경찰 경력 3년도 꼭 경찰이 아니어도 군 경찰이나 교화시설 직원으로서의 경력도 경찰 경력으로 인정해 주기로 하는 등 규정을 완화하는 방안도 최근 승인됐다. 또한 초봉 65,000달러에 오로라로 이주할 경우 첫해 보너스로 15,000달러를 추가지급하는 등의 인센티브도 제시하며, 더 많은 경찰 고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오츠 경찰서장 대행은 덧붙였다. 오로라는 다양한 인종이 모여사는 도시인 만큼 다양한 언어들이 통용되는 곳이다. 그래서 오로라 경찰은 다양한 이중언어를 구사하는 경찰들을 더 많이 고용하고, 경찰 이름 배지 아래 자신이 말할 수 있는 언어를 명시해 주민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또 경찰과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을 때는 경찰이 한국어를 하지 못하더라도 통역을 요청하면 24시간 전화통역을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팬데믹 이후 최근 몇 년간 증가추세를 보여온 편견에 근거한 범죄, 즉 인종차별로 인한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오로라 경찰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요청하고 있다. 오로라 경찰은 인종차별 범죄를 당했을 경우, 911이나 303-626-3100으로 신고하거나, 인종차별 범죄를 전담하는 부서의 형사에게 303-739-1661로 직접 전화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모든 신고전화는 익명으로 할 수 있으며, 이메일을 보내기를 원할 경우 [email protected] 로도 가능하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지역 미디어들은 오츠 및 오로라 경찰 담당자들에게 커뮤니티 안전과 경찰고용, 통역 문제 등에 대해 다각적인 의견을 나누었으며, 송민수 코디네이터와 감베타씨는 앞으로도 종종 이러한 자리를 마련해 소수계 주민들을 대변하는 언론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이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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