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달 탐사선 '다누리' 오늘 미국서 발사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연말께 달 주변 궤도 진입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 따르면 다누리는 서부시간 4일 오후 4시 8분께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사의 팰콘9 발사체에 실려 발사된다.
다누리는 지난달 5일 특수컨테이너에 실려 항우연을 떠나 항공편으로 태평양을 건넜고, 이틀 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 도착했다.
팰콘9 발사체는 1·2단 분리, 페어링 분리 등을 거쳐 발사 약 40분 후 지구 표면에서 약 1656㎞ 떨어진 지점에서 다누리를 놓아준다.
이후 항우연 연구진은 항공우주국(NASA)과 협력해 설계한 궤적을 따라 약 4개월 반 동안 다누리를 운행한다.
다누리는 12월 16일 달 궤도에 진입한 후 다섯 번의 감속 기동을 거쳐 올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에 달 상공 100㎞ 궤도로 진입한다. 이후 내년 1월 한 달 동안 탑재체 초기 동작을 점검하고 본체 기능 시험을 진행한 뒤 2월부터 정상 운영에 돌입해 12월까지 임무를 수행한다.
다누리에는 고해상도카메라, 광시야 편광카메라, 자기장 측정기 등 한국에서 개발한 5종의 탑재체와 NASA가 개발한 ‘섀도 캠’이 실리고 이를 활용해 달 표면 전체 편광지도 제작, 한국의 달 착륙 후보지 탐색, 자기장 측정, 달 자원 조사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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