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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화물기 격납고서 충돌사고

앵커리지 공항서 트럭과 부딪쳐
엔진 덮개 등 손상 “흔치 않은 일”

1일 앵커리지 국제공항에서 사고가 난 대한항공 보잉 747 화물기 주변에서 현장 수습이 이뤄지고 있다.  [KTUU 방송 캡처]

1일 앵커리지 국제공항에서 사고가 난 대한항공 보잉 747 화물기 주변에서 현장 수습이 이뤄지고 있다. [KTUU 방송 캡처]

대한항공 화물기가 알래스카주 앵커리지 국제공항 격납고 인근에서 주차된 트럭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오전 대한항공 보잉 747 화물기 한 대가 정비를 위해 조업사에 의해 지상 이동되는 과정에서 경로를 이탈하며 트럭을 들이박고 펜스로 돌진했다.
 
사고는 국제운송사 페덱스 정비 격납고 주변에서 발생했으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화물기 엔진 덮개와 항공기 앞바퀴 부분이 손상됐으며 충돌한 트럭과 펜스도 일부 망가졌다. 앵커리지 국제공항의 애런 다니엘슨 소장 서장은 “사고기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페가수스 항공 서비스 직원들에 의해 이동 중 토잉카에서 유인장치가 해제된 뒤 스스로 굴러가 트럭 등과 충돌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항 펜스 옆에 세워진 다른 회사의 차량을 훼손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며 “펜스에도 약간의 손상이 있었지만, 공항 운영에는 지장을 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항로 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 어웨어’에 따르면 이 화물기는 서울에서 출발해 앵커리지에 착륙했으며 이튿날인 2일 시카고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앵커리지 국제공항의 애런 다니엘슨 소방서장은 “화물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보호 장치를 두기 때문에 오늘처럼 비행기가 굴러가서 사고를 내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라며 “조종사는 화물기가 견인되는 과정에서 무사히 구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항 측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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