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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칼럼 경제

당신의 은퇴 자산은 안녕하십니까?

박준형 JNJ 파이낸셜그룹 Chief Financial Pla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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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까지 치솟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연준은 소위 빅 스텝이라는 이름으로 기준 금리를 연거푸, 격변하는 정세 속에서 은퇴를 하셨거나 은퇴를 앞둔 미국인들은 앞으로 살아갈 날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2020년 들어 S&P 500 지수는 올해 현재까지 656 포인트가 하락해 13.68%의 감소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은퇴 자산도 하락이 있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겁니다. 투자 시장의 생리상 급락이 있으면 다시 올라가 손실을 메우고 결국은 성장한다는 이야기는 너무 많이 들었습니다. 여러분의 경우는 실재로 그랬었나요? 돈을 불려 보려고 투자를 하는데 왜 불어나기는커녕 들어왔다 나갔다 반복하면 돈이 자라나는 것 같지도 않고 불안하기만 할까요? 2008년의 상황에서 배워야 할 것이 있었는데,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필자는 은퇴자산은 남은 일생동안 필요한 만큼은 반드시 안전 자산에 있어야 하고 잉여자산의 경우에만 투자에 운용하여야 한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경각심을 드리기 위해 실재 상황을 예들 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2021년 1월 A씨는 갑자기 6만불이나 급락한 은퇴자산을 보고 화들짝 놀라 필자를 찾아왔습니다. 5개의 구좌에 나누어 있었고 78만불 정도의 밸런스에 년 4만 5000불씩 인출해 쓰고 있었습니다. 100%의 은퇴 자산이 리스크가 있는 곳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이에 필자는 투자로 인한 원금 손실이 없는 안전한 곳으로 자산을 옮길 것을 권유하였고 년 5만 7000 불 정도로 더 사용하여도 밸런스를 거의 지킬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였지만, 자녀들의 반대로 그대로 머물기로 결정하셨습니다.  
 
1 년 조금 넘는 시간이 흐르고 다시 A씨는 필자를 찾아왔습니다. 안타깝게도 4만 5000불을 인출해 쓰고 남은 5개 구좌의 밸런스는 64만불로 내려가 있었습니다. 투자 손실로 11.25%, 8만불 이상을 잃어, 77만불 정도로 유지할 수 있었던 밸런스를 13만불 상당의 가를 잃어버렸습니다. 자. 이제 이 시점에서 경제 전망은 그리 좋지 않은 가운데 A 씨는 어떤 판단을 하여야 할까요? 마켓이 좋아지면 다시 회복한다는 말을 믿고 불안하지만 더 두고 봐야 할까요? 쉽지 않은 결정입니다. 시작부터 자리를 잘못 잡은 은퇴 자산입니다. 다행히 12% 가까이 손실을 잃었지만 과감히 EXIT 하시기를 결정하시고 원금 손실을 원천적으로 보호해 주는 곳으로 옮기는 것을 결정하셨습니다. 따라서 10%에 이르는 추가 손실을 막을 수 있었고 무엇 보다도 노심초사 가슴 졸이던 스트레스에서 해방된 것이 너무 상쾌하다고 하십니다.  
 
여러분의 은퇴자산은 안녕하십니까? 여러분이 주인 입니다.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다른 옵션들과 권리에 대해 알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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