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확진자 또 ‘껑충’ 마스크 부활 우려
1주 만에 500여명 급증
보건국 규정 번복 주목
LA카운티는 지난달 29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399명 나왔다고 발표했다. 이는 LA카운티 7일 평균 확진자 5900명(7월 28일 기준)보다 약 500명 많아진 수치다. 사망자는 18명 기록했다.
당초 7일 평균 확진자가 전주(약 6800명) 대비 13% 감소하면서 바버러 페러 LA카운티 보건국장이 지난달 28일 마스크 의무화를 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으나 하루 만에 확진자가 뛴 것이다.
지난해 여름 델타 바이러스가 확진율 정점을 찍었을 때보다도 훨씬 많은 확진자가 연일 나오고 있는 것도 우려되고 있다.
LA카운티는 한 주 동안 주민 10만명당 409건의 확진 케이스를 보였는데, 수치가 여전히 매우 높다는 지적이다. 10만명당 100건 이상 확진이면 확진이 높은 지역으로 분류된다.
전문가들은 특히 BA.5 감염률이 매우 높아 향후 팬데믹이 어떤 양상을 보일지 예측하기 힘들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현재 미 전역 코로나19 확진 케이스 중 지배종인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는 전체 감염자의 82%(7월 30일 기준)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에 따르면 인구 10만 명당 매주 최소 10명의 신규 입원자가 나오면 ‘고위험’으로 분류되며 이러한 상태가 2주간 유지되면 공공장소와 실내 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카운티인 LA는 독립기념일 연휴를 기점으로 신규 확진자와 입원 환자 수가 급격히 늘어났으며 지난 14일 고위험 구간에 진입했다. 이에 보건당국은 2주 뒤인 오늘(29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규정이 부활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원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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