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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유권자 54%, 대법원 낙태권 폐지 반대

42%는 낙태권 보호 목소리 내는 후보 선호

조지아 유권자의 54%가 대법원의 낙태권 폐지에 반대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28일 애틀랜타저널(AJC)가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법원이 1973년 내려진 '로 대 웨이드'판결을 번복한 것에 대해 '강하게 반대한다'라고 답한 유권자가 49%, '반대한다'가 5%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강하게 찬성한다'는 입장은 31%, '찬성한다'는 입장은 8%에 불과했다.
 
아울러 이번 11월 중간선거에서도 유권자의 약 42%가 낙태 권리를 보호하겠다는 후보에게 투표할 거라고 답했다. 반대로 26%의 유권자는 낙태를 제한하겠다는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조지아주에서는 현재 '심장박동법'에 따라 강간과 근친상간 등에 의한 임신과 산모의 생명을 위협하거나 태아의 생존 가능성이 없을 때 등의 예외적 상황을 제외하고 임신 6주부터 낙태 시술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만약 의사가 낙태를 불법적으로 시행하면 10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이로 인해 낙태시술 클리닉은 낙태 시술을 중단했다. 조지아주의 임신 6주 이상의 여성들이 낙태시술을 받기 위해서는 타주로 원정시술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4일부터 22일 투표할 의향이 있는 조지아 유권자 9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오차범위는 ±3.3% 포인트이다.  

박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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