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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 공시지가 '1조8900억 달러'

지난 1년 사이 6.95% 올라
부동산 활황이 상승 요인
재산세 세수 190억불 늘어

LA카운티 부동산 가치가 1조9000억 달러에 육박했다.  
 
LA카운티 재산세 산정국에 따르면 LA카운티 공시지가(taxable property countywide)가 1년 사이 6.95% 상승한 1조8900억 달러라고 최근 밝혔다. 올해 공시지가는 전년보다 1220억 달러 더 높다. 카운티 내 주요 도시별 공시지가도 4.0~19.6% 올랐다.  
 
특히 공시지가 상승에 따른 카운티 재산세 세수는 190억 달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늘어난 세입은 공교육, 대중교통 확충, 응급구조, 공공의료 인력 증원 등에 사용한다.
 
LA카운티 측은 지난 12개월 동안 경제성장이 계속돼 재산세 부과 대상인 주택 또는 상업 건물의 공시지가도 올랐다고 전했다.  
 
LA카운티 재산세 산정관은 “현재 부동산 시장이 주춤한 듯 보이지만 코로나19 기간 낮은 모기지 이자, 인플레이션, 높은 수요가 공시지가가 상승을 이끌었다”며 “지난 2년 동안 우리를 어렵게 했던 코로나19팬데믹에서 벗어나면서 LA카운티 공시지가가 6.95%나 올랐다”고 말했다.
 
이번 공시지가는 지난 1월 1일 이후 재산세 부과 대상 부동산 가격을 반영했다. 공시지가 인상분인 1220억 달러에는 부동산 매매 증가에 따른 696억 달러, 소비자물가지수(CPI) 반영 등을 통한 242억 달러, 신규 건축 63억 달러 등이 포함됐다.
 
카운티 정부에 따르면 단독주택 가치는 696억 달러나 늘었다. 단독주택 공시지가가 상승했지만 주택 소유주의 재산세 인상률은 주민발의안13에 따라 2% 이하로 결정된다는 설명이다.
 
2022년 LA카운티 주거용 및 상업용 부동산은 258만9521채로 집계됐다. 단독주택은 188만9000채, 아파트는 25만채 상업용 또는 산업용 부동산 24만8000채, 비즈니스용 부동산 16만5000채 등이다.
 
한편 LA시의 부동산 가치는 전년보다 7% 오른 7743억8920만 달러로 집계됐다. LA카운티 중 공시지가 인상률이 가장 높은 곳은 어윈데일로 전년보다 19.6%나 뛴 32억9810만 달러였다. 공시지가 인상률이 가장 낮은 곳은 아케이디아(195억6567만 달러)와 세리토스(113억1684만 달러)로 두 곳 모두 4% 오르는 데 그쳤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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