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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마당] 구름떼 아침을 열다

지하도가 터질듯
 
구름한떼가 몰려온다
 
내 두발은 하릴없이 이리 저리 틈사이를 헤쳐간다
 
모두가 낯익은 얼굴빛 똑같은 보폭
 
사라졌다 다시 돌아오는 파도같이
 
 
 
서로가 엇갈리는 좁은 길
 
별을 입은 여자 외톨이 행성에게 good morning 하고 꽃을 던진다
 
나는 매일 그 장소에서 꽃을 받는다 바람의 웃음소리도 함께
 
이름도 성도 모르는 그녀
 
당신은 나를 스치고 나는 당신을 스친다
 
만원 trian속에서 내 어깨를 잡아 끌어 빈자리에 앉히는 청년
 
모두에게 꽃잎 몇장가슴에 달아주어 종일을 꽃으로 살게 하리라
 
 
 
해바라기가 태양을 향한 빛나는 아침
 
가로수 향기짙어 바쁜걸음들
 
벌들의 붕붕  소리 가까워 질때 잰걸음 뛰어가는 사람
 
뭉개 구름잡아 하얀아침을 연다

정숙자 / 시인·아스토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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