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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철 스크린도어 설치 본격화

타임스스퀘어역 7번 플랫폼 외 3곳 대상
떠미는 범죄나 선로 침입 방지 필요성

뉴욕시가 전철역 세 곳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하는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지난 13일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뉴욕전철 3개역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하고 유지보수하는 업무에 대해 입찰공고를 내고 업체 모집에 나섰다. 이번 스크린도어 설치는 시범프로그램으로 설치 효과에 따라 향후 다른 역에 확대 설치 여부가 정해진다.  
 
스크린도어가 설치될 곳은 타임스스퀘어역 7번 라인 플랫폼, L라인 3애비뉴역, 서핀불러바드-아처애비뉴-JFK공항역 E라인 선로다.  
 
앞서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전철역 선로에 침입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노숙자나 정신이상자에 의해 저질러진 선로 추락 사망사건까지 발생하면서 스크린도어 설치에 대한 요구가 커져왔다.  
 
이번 3개역 스크린도어 설치에는 1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데, 떠미는 범죄를 예방하고 실수나 의도적으로 선로에 침입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MTA영구시민자문위원회 측은 “파일럿 프로그램이 예정대로 시작된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스크린도어의 설치 효과에 대해서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조치는 당초 MTA가 계획했었던 스크린도어 설치 테스트가 한참 늦어진 것이다. MTA는 2016년에는 5번 라인 펠햄파크웨이역에서, 2019년에는 L라인 3애비뉴역에서 스크린도어를 설치할 계획을 갖고 있었지만 실행되지 않았다.    
 
이번 시범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시행된다고 하더라도 이후 다른 역에도 스크린도어를 설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수행된 연구용역에 따르면 뉴욕전철역 472개 역 중 약 75%에서 스크린도어 설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장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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