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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326원…13년래 최고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당분간 강세 이어질 듯

원달러 환율이 13년 만에 최고치인 ‘1달러=1326원’까지 뛰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50bp(bp=0.01%포인트)까지 올렸지만 달러 강세 앞에 효과를 보지 못한 모습이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2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7월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할 가능성이 커져 달러 강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 15일(한국시간)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4.0원 오른 달러당 1326.1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1318.0원에 개장한 뒤 오후 들어 1326.7원까지 고점을 높였고, 장 막판까지 1320원대 중반에서 등락하다 1326원대에서 마감했다.
 
15일 오후 4시(동부시간) 기준 뉴욕 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율은 달러당 1320.12달러에 거래됐다. 환율이 장중 1320원을 넘어선 것은 2009년 4월 30일(고가 기준 1325.0원) 이후 13년 2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종가 기준으로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4월 29일(종가 1340.7원·고가 1357.5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12일에도 환율이 연고점인 1316.4원을 찍은 바 있다.  
 
지난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올리는 ‘빅 스텝’을 사상 처음 단행했지만 환율 급등세를 막지 못했다.
 
달러화 강세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및 유동성 회수, 한국 내 외국자본의 이탈, 유로화 급락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이런 가운데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을 계속할 가능성을 예고한 상황이다.
 
15일 기준 미국 기준금리는 1.5~1.75%로 한국 기준금리 2.25%에 비해 낮다. 하지만 이달 연준은 0.75%포인트를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또 단행할 것으로 예고됐다. 이럴 경우 두 나라 간 금리역전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한국 내 외국자본 이탈이 심화가 예상된다. 달러 가치가 계속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이 올해 하반기 원화 환율이 달러당 1350원까지 전망한 이유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5일 오후 4시(동부시간) 기준 108.10으로 전일대비 0.44포인트(0.41%) 떨어졌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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