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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윌리스타워, 총기범 오판 신고 봉쇄 소동

윌리스 타워 [EPA 연합뉴스]

윌리스 타워 [EPA 연합뉴스]

잇단 총기난사 사건으로 사회에 총기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한 가운데 미국 마천루의 상징인 시카고 윌리스 타워(442m•110층•전 시어스타워)가 오판에 의한 총기 신고로 한때 봉쇄되는 소동을 빚었다.
 
시카고 경찰은 13일 오후 3시께 시카고의 최고층 빌딩이자 서반구에서 2번째 높은 윌리스타워 50층에 총기난사 가능성이 있는 '액티브 슈터'가 나타났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 대변인은 "윌리스타워 50층에 입주한 사무실의 직원들을 대피시키고 그외 층에는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말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이 층층이 조사를 벌인 결과 '액티브 슈터' 신고는 믿을만한 것이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오후 4시를 기해 50층 근무자들에게 사무실 복귀를 허용하고 빌딩에 내렸던 봉쇄령을 해제했다.


 
경찰은 "근거 없는 신고에 의한 소동이었으며 윌리스타워는 안전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데이비드 브라운 시카고 경찰청장은 "최근 미국 전역에서 총기폭력 특히 다수의 피해자를 낸 총기난사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상황을 고려해 모든 신고에 신중히 대응하고 있다"며 "사실 확인 때까지 필요한 모든 예방 조치를 취해야 했다"고 말했다.
 
누가 어떤 연유로 허위 신고를 했는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윌리스타워는 1973년 완공과 함께 뉴욕 세계무역센터(9•11 테러로 붕괴)를 누르고 세계 최고 높이의 빌딩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1998년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트윈타워(452m•88층)가 세워지기 전까지 '세계 최고층 빌딩' 타이틀을 유지했다.
 
2014년 뉴욕 9•11 테러 현장 '그리운드제로'에 원월드트레이드센터(OWTC•541m•94층)가 들어서면서 윌리스타워는 미국내 2위 고층빌딩으로 순위가 밀렸으나 OWTC는 첨탑 높이만 124m로 실제 건물 높이는 윌리스타워가 더 높다.
 
이같은 상징성 때문에 윌리스타워는 종종 '테러 위협' 소문에 시달려왔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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