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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주서 원정 낙태 900% 급증…가족계획클리닉 "매달 수백명"

인권 보호 vs 낙태 관문 논쟁

연방대법원의 낙태권 폐기 파장이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에도 이어지고 있다. 애리조나와 네바다 및 유타 등 인접한 타주 에서 문의가 잇따르면서 자칫 ''낙태 관문''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샌버나디노카운티의 ''가족계획클리닉''의 니콜 라미레즈 대변인에 따르면 판결 직후부터 오렌지.샌버나디노 카운티내 가족계획클리닉 9곳에서 타주 환자 수가 900% 급증했다.
 
가족계획클리닉의 재닛 제이콥슨 의료책임자는 "우리 클리닉의 타주 환자들은 단 5분에 불과한 시술을 받기 위해 직장과 학교를 관두고 자녀를 이웃에 맡긴 채 밤새 운전해 찾아오고 있다"면서 "그 숫자는 매달 수백 명에 달한다"고 실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1년간 캘리포니아를 찾는 모든 타주 환자의 3분의 1을 우리 클리닉에서 치료했다"고 말했다.
 
UCLA 조사에 따르면 대법원의 낙태권 폐기 판결 이전 매년 최소 8000명에서 최대 1만6100명이 타주에서 가주의 낙태 클리닉을 찾았다. 가족계획 클리닉의 실정은 향후 가주로 몰려올 낙태 환자들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샌버나디노 업랜드 및 빅토빌 의료 센터는 지난 13일 동안 이 세 곳이 현재 캘리포니아 주 외 낙태의 45%를 차지한다고 라미레즈는 말했다. 코로나 리버사이드 모레노 밸리 헤멧 코첼라 랜초 미라지의 보건소 사정도 마찬가지로 알려졌다.
 
가족계획 클리닉측은 최근 리버사이드카운티내 쇼핑몰과 빌보드를 통해 낙태 지원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특히 엽서 모양의 전단에 ''낙태가 안전하고 합법인 가주로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문구를 넣어 배포하고 있다.
 
클리닉측의 캠페인은 낙태권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지만 낙태 도피처가 될 수 있다는 비난도 제기되고 있다.

황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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