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도 “규제조치 없다”
호컬 “규제 검토하고 있지 않다”
뉴욕시 공원서도 진단 키트 배포
백악관, 2차 부스터샷 확대 계획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11일 “(감염 증가에도) 백신과 부스터샷 접종이 쉽기 때문에 규제 재개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사람들이 코로나19와 함께 하는 것에 익숙해지고 있다”면서 “결국은 엔데믹(풍토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지사는 50세 이상에게는 2차 부스터샷 접종을 권하고 재택 자가진단 키트 이용을 독려했다.
12일 뉴욕시에서는 자가진단 키트 무료 배포를 시 전역 공원 등지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시 전역 도서관·공원·수영장·레크리에이션센터·교회 등 종교시설·시니어센터 등 1200여 곳에서 자가진단 키트를 받을 수 있고 공원에서만 월 3만5000개가 할당되는 등 공급량도 늘었다. 배포장소는 웹사이트(nyc.gov/covidtest)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감염이 확인되면 뉴욕시·주 핫라인으로 전화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건강보험이 없어도 팍스로비드와 몰누피라비르 같은 치료약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핫라인은 뉴욕시 212-268-4329, 나머지 뉴욕주는 888-873-2869다.
한편, 연방정부가 2차 부스터샷 접종 확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CNN방송은 백악관이 모든 성인에 2차 부스터샷 접종을 허용하는 계획을 수립중이라고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2차 부스터샷은 50세 이상 연령층과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 한해 지난 3월 말부터 접종이 시작됐다.
이번 확대 검토는 오미크론 하위변이인 BA.5가 우세종이 되면서 젊은 성인들의 경우도 기존 접종 효과가 약해질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실제 감염자가 공식 집계치보다 훨씬 많다는 추정이 제기됐다.
워싱턴대 의과대학 산하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7월 첫째 주 실제 미 전역 신규 확진자가 공식 수치의 약 7배에 달한다는 추정치를 내놨다고 CNN방송이 11일 보도했다.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최근 2주간 공식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약 10만7000명이었다.
이 숫자를 기준으로 삼으면 실제 하루 확진자는 74만9000명에 달한다는 얘기다. 이는 지난 겨울의 하루 평균 확진자 최고치(80만6793명)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뉴욕시에서도 실제 감염자가 보고치의 10배라는 예측이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12일 뉴욕시 감염률은 15%선이고 하루 평균 감염자 수는 3700명이지만 실제 감염은 이의 10배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장은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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