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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1억불 투자 '솔라나' 가주서 집단소송

"발행 토큰 폭락 투자자 손실"
한때 시총 4위…한인들도 투자
'테라' 등 암호화폐 잇단 문제

유명 블록체인 개발사 ‘솔라나 랩스(Solana Labs)’가 암호 화폐 투자자들로부터 집단 소송을 당했다.
 
이 개발사는 지난 6월 한국의 블록체인 스타트업 투자를 위해 1억 달러의 투자 기금을 조성해 화제가 된 회사로, 발행 토큰인 ‘솔라나(토큰명 Sol)’에 투자한 한인들도 많아 향후 소송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소송장은 지난 1일 연방법원가주북부지법에 정식으로 접수됐다. 가주에 사는 마크 영 씨를 대변하는 로체 프리드먼 로펌 측은 “솔라나 랩스가 미등록 증권인 ‘솔라나’를 이용해 이익을 취하고 개인투자자들에게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원고 측은 소장에서 “솔라나 랩스는 연방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등록되지 않은 토큰을 지난 2020년 3월 24일부터 발행했다”며 “이후 피고 측은 토큰 발행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투자자들을 모아 가치를 끌어올린 뒤 이를 매각해버리는 방식으로 이득을 취했다”고 전했다.
 
소장에서는 “2021년 5월 기준으로 솔라나 토큰 지분의 48%를 내부자가 보유하고 있었다”며 “이후 2021년 11월 5일 토큰 1개당 258달러의 최고점을 기록하면서 총자산이 770억 달러까지 치솟았지만, 그 이후 폭락을 거듭했다”고 전했다.
 
실제 솔라나는 지난 2021년 한 해 동안 무려 4000% 가까이 상승, ‘이더리움 킬러’로 불리며 암호 화폐 중 시가총액이 4위까지 올라가며 인기를 끌었다. 8일 현재 솔라나는 토큰 1개가 38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고점 대비 85% 하락한 상태다.
 
원고 측은 솔라나 랩스 측이 트위터 등을 통해 올린 토큰 판매 및 홍보 내용도 증거로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영 씨는 2021년 8월 19일부터 2021년 9월 9일까지 총 18차례에 걸쳐 약 11만7000달러의 솔라나 토큰을 산 것으로 나타났다.
 
원고 측 카일 로체 변호사는 “이번 집단 소송 참여를 위해서는 오는 9월 6일까지 참여 의사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등록 증권 판매 관련 소송은 증권계뿐 아니라 법조계의 최대 화두다. 최근 한국서 대규모 손실 사태로 논란을 일으킨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역시 암호 화폐 테라와 루나를 미등록 증권으로 판매한 혐의로 집단 소송을 당했다. 암호 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도 70여 개의 코인과 관련해 SEC에 토큰 등록 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집단 소송에 직면한 상태다.
 
제이미 김 변호사(LK법률그룹)는 “솔라나 토큰을 법원이 ‘증권(Securities)’으로 판단할 것인지가 관건”이라며 “만약 증권으로 인정받는다면 미등록이 SEC 규정에 어긋나게 되는 것인데 앞으로 더 많은 소송이 제기될 것이고 이는 앞으로 암호 화폐 시장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솔라나 랩스는 퀄컴 출신의 엔지니어 야나톨리 야코벤코가 지난 2017년에 설립했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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