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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문 만으로 300권 판매”…‘원더풀 한글’ 교재 인기

타주·외국서도 구입 문의

십자가 모양을 활용해 자음을 익히도록 하는 교재 '원더풀 한글'의 전면 표지.

십자가 모양을 활용해 자음을 익히도록 하는 교재 '원더풀 한글'의 전면 표지.

고영주 라구나우즈빌리지 문예협회장이 펴낸 한글 교재 ‘원더풀 한글’이 인기몰이 중이다.
 
고 회장에 따르면 이 책은 지난 5월 본지가 소개한 〈본지 5월 25일자 A-14면〉 이후 곳곳에서 300권 넘게 팔렸다. 서점에서 팔지 않는 가운데 입소문을 들은 이들의 전화, 이메일 주문 만으로 달성한 성과다.
 
고 회장은 “계속 문의가 와 나도 놀랐다. 타주, 멀리 캐나다에서도 주문이 들어온다”고 말했다.
 
책을 산 이는 주로 중년 또는 노년층이라고 한다. 고 회장은 “자녀, 손주에게 한글을 가르쳐 소통의 폭을 넓히고 싶다는 이가 많더라. 빠르면 한나절에 한글 읽기가 가능하다는 점에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창덕여고, 여의도고교에서 국어를 가르친 고 회장은 한인 2, 3세와 타인종이 한글 공부를 어렵게 느끼는 것이 안타까워 원더풀 한글을 펴냈다.
 
이 책의 특징은 흔히 볼 수 있는 교회 십자가 모양을 통해 한글 자음과 모음을 쉽게 익히고 각 자음을 기역, 니은 등 명칭으로 가르쳐 외우게 하는 대신 ‘그, 느, 드, 르’ 식으로 음가를 넣어 익히고 다른 모음과 결합할 때 ‘으’ 부분을 빼고 발음하도록 하는 것이다.
 
고 회장은 “이런 방식으로 타인종에게 시험해 본 결과, 빠른 시간 내에 읽기 능력을 배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의는 고 회장(310-970-2707, youngjko12@gmail.com)에게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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