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남성 혐오범죄 피해…뉴욕경찰 늑장 출동 무대응
플러싱 주유소에서 한인 남성이 인종적 이유의 괴롭힘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피해자 가족의 SNS에 따르면 5일 오전 11시경 플러싱 노던불러바드 147스트리트 한 주유소에 오일 교환을 위해 방문한 60대 한인 남성이 인종혐오적인 발언과 폭행을 당했다.
가해자는 피해 남성의 가슴을 밀치는 등 신체적 가해와 함께 “나는 중국인이 싫다”는 식의 인종혐오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피해자는 경찰로부터 제대로 된 도움을 못받은 것으로 보인다. 911에 신고했지만 범인이 떠난 후 한참 뒤 현장에 도착한 아시안 경찰이 부상 여부만 묻고 대수롭지 않게 처리했다는 것이다.
오히려 부상정도가 심하지 않아 혐오범죄로 인정받기 어렵다면서 “이런 일은 뉴욕에서 매일 일어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아시안 혐오범죄 가해자의 상당수가 증거 부족 등으로 혐오범죄로 혐의로 기소되지 못하고 있다.
샌드라 황(민주·20선거구) 뉴욕시의원은 “이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의 가족에게 연락을 취하고 지원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또 “엄격한 증거를 요구하는 혐오범죄의 특성상 법집행기관에서 인정받기가 힘들다”면서 관련된 개혁과 아시안 역사 교육 확대 등 방지책을 추진할 것을 밝혔다.
장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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