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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가정상담소, 한인 학생 왕따 막는다

사이버 불링·학교폭력 예방 교육 실시
라이즈 고향 초·중·고와 MOU 체결

지난달 2일 베니 포러 LA카운티 부검사장이 라이즈 고향 학교를 찾아 학생들에게 사이버 폭력에 대해 강연을 하고 있다. [한인가정상담소 제공]

지난달 2일 베니 포러 LA카운티 부검사장이 라이즈 고향 학교를 찾아 학생들에게 사이버 폭력에 대해 강연을 하고 있다. [한인가정상담소 제공]

팬데믹 이후 늘어난 온라인 수업과 사이버 폭력으로부터 우리 학생들을 지키기 위한 비영리단체와 교육계의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다.
 
한인가정상담소(소장 캐서린 염)는 LA 한인타운의 ‘라이즈 고향’ 학교와 손 잡고 ‘사이버 불링 및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캐서린 염 소장은 “1년 전부터 자녀의 온라인 왕따, 즉 ‘사이버 불링’ 피해에 대해 상담을 요청하는 한인 학부모들이 늘기 시작했다”며 온라인상에 만연한 사이버 폭력 실태를 지적했다.  
 
염 소장은 “팬데믹으로 온라인에서 수업하고 소통하는 문화가 확대되면서 아이들 간의 사이버 폭력도 심각하다”며 “익명으로 온라인에서 범하는 자신들의 행동이 얼마나 심각한지, 어떠한 악영향을 초래하는지 아이들은 잘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염 소장은 학생 1명이 SNS 계정 3~4개를 만들어 다른 학생들에게 댓글로 폭언하거나 집단으로 왕따를 시키기도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피해 상황과 달리 이에 대한 예방 및 교육 프로그램은 부족하다고 그는 지적했다.
 
염 소장은 “다들 초반에 팬데믹이 길지 않을 거라 예상하면서 이같은 문제에 대한 예방·교육 프로그램이 많이 준비돼있지 않았다”며 “하지만 수요가 많다는 것을 확인하고 직접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계기를 밝혔다.
 
한인가정상담소는 지난 2월 주지사 재난관리국(CalOES)로부터 15만 달러의 그랜트를 받아 지난달부터 사이버 불링 및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상담소는 첫 시작으로 라이즈 고향 학교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매달 LA경찰국(LAPD)과 검찰, 연방수사국(FBI) 등 다양한 유관기관의 책임자가 초청돼 학교에서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달 2일에는 베니 포러 LA카운티 부검사장이 연사로 나서 온라인에서 발생하는 실제 폭력의 사례와 위험성, 처벌 수위에 대해 학생들에게 알렸다고 상담소 측은 전했다.  
 
염 소장은 “한인 학생들이 많은 라이즈 고향 학교와 협력해 첫 교육을 진행했다”며 “기회가 된다면 앞으로 한인타운 내 더 많은 학교와 더욱 다양한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 타운 내 학교들의 사이버 불링 및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프로그램 문의: (213)600-7312/epark@kfamla.org

장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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