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민 2030년 동계올림픽 재유치 호의적
54% 주민 "2030년 유치전에 나서야"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도 약간 우세
설문조사전문기업인 Research Co.이 5일 발표한 BC주의 스포츠 이벤트 관련 조사에서 하계올림픽이나 동계올림픽, 그리고 월드컵에 대해 지지가 반대보다 높았지만 그 차이가 크지 않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IOC)의 의견에 대해 긍정 의견이냐 부정 의견이냐는 질문에 매우 긍정과 긍정이 47%였다. 그러나 반대와 매우 반대도 33%나 됐다.
밴쿠버가 앞으로 있을 국제 대회 유치전에 참여해야 하느냐와 관련해 2030년 동계올림픽의 경우 찬성이 54%로 반대 35%에 비해 높은 편이었다.
Research Co.는 작년 10월 첫 설문조사를 실시했을 때보다 지지율이 11포인트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2030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 주체로 BC주의 4개 원주민 부족인 Musqueam, Squamish, Tsleil-Waututh, 그리고 Lilwat을 내세운다며 지지를 하겠다는 의견이 높게 나왔다.
연령별 긍정 대답을 보면 18-34세 젊은층은 61%로 가장 높았고, 이어 35-54세 56%, 55세 이상이 48%로 나왔다. 특히 55세는 절대로 반대한다는 의견 29%로 절대 찬성의 22%, 찬성 26%, 그리고 반대 14% 등보다 훨씬 높은 부정적인 대답을 내놓았다.
2036년 하계올림픽 관련해서는 찬성이 48%, 그리고 반대가 40%로 나왔다. 캐나다가 하계보다 동계스포츠를 선호하는 국가임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동계올림픽 유치와 마찬가지로 연령이 낮을수록 하계올림픽 유치 지지가 높았다. 반대로 55세 이상의 절대 유치 반대가 30%로 높게 나왔다.
2026년 월드컵 유치 16개 도시 중 밴쿠버가 선택된 것에 대해, 동의한다는 대답이 55%이고 반대가 34%로 나왔다.
연령별로 보면 18-34세는 동의가 56% 반대가 32%, 35-54세는 58% 대 29%, 그리고 55세 이상은 53% 대 38%로 각각 나왔다.
대체적으로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 유치에 대해 BC주민이 찬성하는 편이지만 압도적으로 지지율이 높지는 않았다.
이번 조사는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800명의 BC주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준오차는 +/-3.5% 포인트이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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