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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버시티 고교 '성 소수자' 과목 개설

남가주 공립학교로 최초
타학교로 확산 여부 주목

히스패닉과 백인이 다수인 컬버시티 고교가 새 학년이 시작되는 가을학기부터 성 소수자를 위한 과정을 개설한다.  
 
성 소수자를 위한 과목이 남가주의 공립 고등학교에 개설되는 건 이 학교가 처음이다. 따라서 컬버시티 고교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반응에 따라 다른 공립학교에도 확산될 수 있어 남가주 교육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 수업의 이름은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성 정체성에 의문을 가진 성 소수자의 약자를 딴 ‘LGBTQ+’이며, 웨스트 LA 칼리지의 교수가 성 소수자 커뮤니티의 문화와 역사, 기여도 등을 가르칠 예정이다. 수업을 다 들으면 대학 학점으로 인정받는다.
 
성 소수자 옹호자들은 학교에서의 포용적인 교육과정이 교내 LGBTQ+ 학생들에 대한 괴롭힘이나 차별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9년 발표된 교육환경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LGBTQ 학생들의 59.1%는 본인의 성 정체성 때문에, 42.5%는 성별 표현 때문에 캠퍼스가 안전하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또 성 소수자 절반 이상은 언어폭력을 경험했으며 5명 중 1명은 신체적 괴롭힘을 당했다. 그 결과 이들 학생이 우울증을 겪거나 결석할 가능성은 일반 학생보다 3배가량 높았다.
 
이번 과정 개설에 앞장선 그레이엄 로켓 과학교사는 “LGBTQ라는 글자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살펴보는 것 외에도, 성별과 성적 정체성의 차이에 관해 토론하고 전 세계 퀴어인들의 역사를 파헤치고 대중문화와 역사에 대해 다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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