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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양 전 판사 81세로 별세…하와이주 첫 한인 대법원장

한인 최초로 하와이주 사법부 최고위직에 올랐던 문대양(영어명 로널드·사진) 전 대법원장이 지난 4일 별세했다. 81세.
 
하와이주 법무부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전설을 잃었다. 그는 한인으로서는 최초로 대법원장을 역임했고 은퇴까지 28년을 판사로서 봉사해온 인물”이라고 밝혔다.
 
하와이 이민 3세인 문 전 대법원장은 1993년 한인 최초로 하와이주 대법원장에 선임돼 17년간 수장 역할을 해왔다. 1903년 하와이에 도착한 최초의 한인 이민자 문정헌 씨의 손자로 지난 2010년 70세에 퇴임했다.  
 
문 전 대법원장은 아이오와 주립대학 법학대학원을 졸업하고 1965년 하와이로 돌아왔다. 이후 하와이 검찰청 검사, 법률회사 변호사 등으로도 활동하다 1982년 하와이 순회 항소법원 판사로 임명됐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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