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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한인 후손 한국 정착 어려움…LA한인회 추가지원 검토중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4개월을 넘어선 가운데, 남가주 한인들의 후원을 받아 한국으로 떠난 우크라이나 한인 후손들이 정착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LA한인회에 따르면 지난 5월 한국의 고려인 마을에 도착한 우크라이나 한인 후손 가정 20여명이 한국 정부의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해 생계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LA한인회 제프 이 사무국장은 23일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한인들에 대한 난민 지위를 부여하지 않아 정부지원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며 “또한 고려인 마을 지원금도 고갈되고 있어 이들이 거주지 등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들었다”고 소식을 전했다.  
 
LA한인회의 지원을 받아 한국에 도착한 한인 후손들은 모두 22명으로, 이들은 전쟁이 일어난 후 몰도바, 루마니아 등 인접 국가로 피난했다가 LA한인회를 통해 항공편 등을 지원받고 한국으로 떠났다. 이들은 모두 광주시에 형성된 고려인 마을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해 난민 지위를 아직 인정하지 않고 있어 전쟁 후유증 등으로 치료를 받으려 해도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한다.  
 
이에 따라 LA한인회의 제임스 안 회장은 오는 10월 한국에
 
서 열리는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석하는 길에 이들을 방문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A한인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모금된 우크라이나 한인 후손들을 위한 구호기금은 18만420달러이며, 총 4차에 걸쳐 제공한 지원금을 제외하면 13만1068달러가 가용기금으로 남아 있다. LA한인회는 현재 현지 및 인접 국가에서 활동하는 선교사들을 통해 여권 등을 통해 신원이 파악된 후손들에 한해 ▶식료품 및 생필품 구매비로 500달러를 지원하거나 한국으로 이주를 원할 경우 항공권을 사주고 있다. LA한인회는 이외에도 우크라이나 한인 후손들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정수리학교’ 재건에도 일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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