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401(k), 은퇴후 월 수령액 알 수 있게 된다

은퇴연금용으로 많은 직장인이 401(k) 계좌를 가지고 있지만 현재까지 저축된 총액으로 은퇴 이후에 매달 어느 정도의 금액을 사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가입자는 많지 않다.
 
하지만 이달 말부터는 ‘시큐어 법’ 시행에 따라 은퇴 뒤 각 개인이 401(k) 계좌를 통해 매달 받을 금액이 분기별 명세서에 계산돼 나오게 된다.
 
분기별로 우편 발송되는 401(k) 명세서에는 지금까지 플랜 가입자의 저축 액수와 연금 투자 현황만이 기재됐었으나 401(k) 플랜 저축 강화를 위해 지난 2019년 의회가 통과시킨 시큐어 액트(SECURE Act)에 따라 예상되는 월 소득 정보까지 포함되게 됐다.
 
이번 조치는 평생 소득 일러스트레이션(Life Income illustration)을 제공함으로써 가입자들이 저축한 돈이 은퇴 후 자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시각화하고 목돈으로 생각하기보다 사회보장연금과 같은 은퇴 후 정기 급여로 고려하도록 권장하기 위해 시행되는 것이다.
 


401(k) 가입자가 본인의 저축이 은퇴 후 상황을 지원하기에 충분한지 알기 어렵다는 우려가 커짐에 따라 마련된 시큐어 액트는 플랜 관리자로 하여금 가입자들의 현재 계좌 액수가 평생 월 소득원으로 전환될 경우 예상되는 월별 지급액에 대한 설명을 제공하도록 의무화했다.
 
연방 노동국은 올해 초 변경 사항 적용에 대한 세부 지침을 발표하고 6월 말까지 시행할 것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가입자들은 이번 분기부터 명세서를 통해 개개인에 지급되는 독신 생활 연금(single life annuity) 추정액과 가입자 및 생존 배우자에게 평생 지급되는 공동 및 생존자 연금(a qualified joint and survivor annuity) 추정액이 각각 표시된 일러스트레이션을 받아 보게 된다.
 
추정액에는 개개인의 사회보장연금이나 기타 저축은 고려되지 않으며 시장의 미래 투자 성장이나 복리도 포함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퇴직 연령에 가까워진 경우 은퇴 시 예상되는 월별 소득을 가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젊은 근로자들에게는 추정액이 오히려 저축을 방해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베터먼트앳워크의 프로덕트 매니저 책임자 에드워드 갓프라이드는 “신규 가입자들은 제시된 추정액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살펴보고 자신이 직접 계산해 보는 것이 권장된다”고 조언했다.
 
갓프라이드는 “일러스트레이션 차트를 분석하고 의미를 파악하는데 상당한 금융 관련 이해력과 약간의 보험 계리학이 필요해 2주가 소요됐다”고 덧붙여 일반 가입자들이 직접 계산해 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미국 내 민간 산업 종사자의 68%가 401(k) 가입 자격이 있음에도 50%만이 혜택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박낙희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