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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기록 장치 부착' 차보험 인기…보험료 10~30% 저렴

시장 점유율 6년새 2배

자동차 보험료 부담에 운전습관연계보험 가입자가 2016년보다 2배나 늘었다. [로이터]

자동차 보험료 부담에 운전습관연계보험 가입자가 2016년보다 2배나 늘었다. [로이터]

자동차 보험료 인상 부담에 더해 고물가로 주머니 사정이 나빠지자 돈을 아낄 목적으로 ‘운전습관 연계보험’(UBI)을 선택하는 운전자가 크게 늘고 있다.
 
 시장 조사 업체 JD파워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UBI 점유율이 2016년의 2배인 16%로 대폭 늘었다. 즉, 100명 중 16명은 UBI에 가입하고 있다는 말이다.  
 
 이처럼 UBI를 이용하는 운전자가 많아지는 이유는 신차와 중고차 가격 상승 및 수리비 증가에 따른 보험료 상승에다 개스값과 식품 가격 급등 등의 인플레이션 여파로 운전자들의 가처분 소득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즉, 쓸 돈이 부족하니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것이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자동차 보험료가 올해에만 5%에 가까운 4.9%가 올랐다.
 


작년에도 5% 정도 올랐으니 2년도 안 돼 보험료 부담이 10%나 증가했다. 더욱이 6달러 선에 머무는 개솔린 가격도 UBI 가입 증가에 일조하고 있다.  
 
이런 요인들로 평균 보험료가 10~30% 저렴한 UBI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UBI(Usage-based insurance)는 모범 운전자에게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자동차 상품으로 자동차산업과 정보기술(IT)의 융합에 따라 10년 전 미국 손해보험 시장에 첫 등장 했다.
 
자동차 보험사들은 자동차 운행기록 자기진단장치를 부착한 차량의 운행 기록을 바탕으로 운전자의 안전운행 수준을 평가하고 이에 따라 보험료를 깎아주고 있다.
 
벌써 시행된 지 10년이나 되면서 이에 대한 만족도도 향상되고 있다.  
 
JP파워의 보고서를 보면, UBI 운전자의 만족도가 1000점 만점에 834점을 기록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 보험 업계 관계자는 “처음 나왔을 때는 사생활 침해 우려에다 개인정보를 팔아서 돈을 절약한다는 부정적인 시각 때문에 크게 반기는 분위기는 아니었다”며 “반도체 부족과 공급망 차질 등으로 인해서 자동차 보험료 부담이 점점 늘어나면서 UBI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중”이라고 풀이했다. 다만, UBI 보험료도 최근 오름세를 보이는 점은 주의해야 할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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