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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대회' 입상자들 한국 간다

어바인 세종학당 수강생 3명
말하기·쓰기 경연대회 두각
10월 한글날 행사 초청 받아

한국어 말하기, 쓰기 대회 입상 학생들이 어바인 세종학당 관계자들과 자리를 함께했다. 시상식에 참가한 수상자 중 사라 밀러(왼쪽 4번째부터), 헤일리 콜은 오는 10월 초 한국 방문 길에 오를 예정이다. [어바인 세종학당 제공]

한국어 말하기, 쓰기 대회 입상 학생들이 어바인 세종학당 관계자들과 자리를 함께했다. 시상식에 참가한 수상자 중 사라 밀러(왼쪽 4번째부터), 헤일리 콜은 오는 10월 초 한국 방문 길에 오를 예정이다. [어바인 세종학당 제공]

어바인 세종학당 수강생 3명이 한국어 '열공(열심히 공부하다를 줄인 인터넷 신조어)' 덕분에 한국 방문 기회를 잡았다.
 
주인공은 초급 5반 사라 밀러, 중급 3반 일레인 김, 헤일리 콜이다. 이들은 어바인 세종학당(학당장 태미 김)이 지난 15일 개최한 ‘2022 한국어 말하기, 쓰기 대회’에서 입상, 한국을 방문하게 됐다.
 
어바인 세종학당 이미경 교사는 “이들은 10월 초 한글날을 기념해 열리는 세종학당재단 행사에 참가할 예정”이라며 “항공료와 최소 7박8일 동안의 숙식비, 문화 체험 비용을 모두 재단에서 부담하는 파격적 혜택의 부상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슷한 듯, 다른 듯 한국어와 한국 문화’, ‘10년 후 나의 모습, 나의 미래’란 주제로 지난 4일 온라인에서 진행된 대회엔 전국 각지 수강생 16명이 참가했다. 9명은 말하기 대회에, 7명은 쓰기 대회에 참가, 열띤 경연을 벌였다.
 
밀러는 말하기 대회 최우수상, 김양은 우수상을 받았다. 콜은 쓰기 대회에서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밀러는 “어릴 적 마법의 세계를 동경한 내 꿈이 점점 자라 영화와 광고 제작을 하게 됐다”며 “말하기 대회에 참가한 지금 이 순간이 10년 후 자신에게 ‘청춘의 연애 편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콜은 한국의 설악산 등반 중 만난 엄청난 규모의 시니어 등산 모임이 매우 인상적이었으며, 자신도 한국의 어르신들처럼 적극적으로 살고 싶다는 내용의 글을 썼다.
 
초급 2반 마이크 시몬스, 초급 1반 제시카 반스는 각각 말하기, 쓰기 대회 신인상을 받았다.
 
수상자들은 어바인 시의원인 태미 김 학당장이 준비한 어바인 시 표창장과 미주민화협회 이사인 신혜정 어바인 세종학당 문화 강사가 그린 민화를 부상으로 받았다.
 
모든 참가자는 서울셀렉션 출판사가 후원한 한국 관용어 책자와 한국 문화 관련 영문 서적을 받았다.
 
어바인 세종학당은 지난 18일부터 10주 과정의 여름 학기를 시작했다. 문의는 전화(949-535-3338)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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