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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물처럼 흐르는 시간

새해를 맞이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언 여섯 달이 지나가고 있다. 6월도 얼마 남지 않았다.  
 
지금의 6월이 옛날 로마 달력에서는 넷째 달이었고 날수도 29일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날수도 30일로 만들었고 달도 지금처럼 6번째로 고쳤다.
 
우리는 달을 숫자로 부르기 때문에 물처럼 쉬지 않고 흘러가는 시간의 속성을 인지하기기 편하다. 6월이 되면 12개 달 중 6번째를 지나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영어의 ‘준(June)’은 숫자와는 상관없는 이름이어서 시간의 흐름을 쉽게 느낄 수 없다.  
 
이름이 고대 로마 결혼의 여신 ‘유노’에서 유래했다고 하니 로맨틱한 이름이기도 하다.
 
문득 세월이란 낱말이 더 새삼스러워진다.  
 
세월과 더불어 ‘때’라든가 ‘시간’이란 낱말들이 우리의 삶 속에서 아주 귀중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음을 느낀다.  
 
때와 시간이란 무엇일까?  
 
과학적으로 말한다면 지구를 중심으로 해와 달과의 운행 관계를 재는 단위이다.  
 
철학적으로는 과거로부터 현재와 미래에 머물지 않고 같은 빠르기로 이어져 내려간다는 인식의 기본 형식이다. 이는 삶의 길이를 재는 단위임과 아울러 사물이 일어남을 아는 기준이다.
 
그래서 철학자 이마누엘 칸트는 시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시간이란 사물이 일어나는 것을 우리가 알 수 있는 기본 형식이다.”
 
마지막으로 미국의 유명 시인 제임스 휘트컴 라일리의 6월 관련 시 한 구절을 소개한다.
 
“이 아침에 6월이 내 곁에 다가오고 햇빛은 뜨겁게 빛나누나. 이 날의 기쁨을 우리 가슴 속에 가득 채우고 온갖 의심과 근심과 슬픔을 모두 날려 보내세.”

윤경중·연세목회자회 증경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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