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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의 한인 BB건 총알 세례

LA 다운타운 리틀도쿄
뒤에서 차 타고 가며 연사
'실제 총이었으면…' 아찔
올해 비슷한 유형 202건

한인이 퇴근길에 지나가는 차량에서 쏜 BB건에 맞았다.
 
한인 김모씨(22)는 지난 16일 오후 2시 30분쯤 리틀도쿄 지역에서 식당일을 마치고 LA다운타운 쪽으로 스쿠터를 타고 가던 중 LA강 다리 위 1가 선상에서 BB탄을 맞았다. 그는 “갑자기 회색 승용차 한 대가 옆을 지나가면서 창문으로 BB건을 연사했다”며 “다행히 가방을 메고 있어 다치진 않았지만 상체에 몇 발을 맞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 총이었으면 어땠을까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고 말했다.  
 
김씨의 어머니 최모씨는 “원래 직접 아들을 픽업, 드롭하는데 그날만 일이 있어 못했더니 이런 일이 생겼다”며 “주변에 갱단이 많아 주위 한인들에게도 여러 가지 범죄 피해에 대해 종종 들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LA경찰국(LAPD) 범죄통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21일까지 BB건, 공기소총(air pistol) 등 관련 무기에 대한 피해 건수는 202건. 한 달에 30여건씩 발생한 셈이다.  
 
대부분 길거리(80건)나 보도(42건)에서 발생했으며, LA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올림픽 지서에서는 13건이 접수됐다.  
 
주로 장난으로 이뤄지는 BB건 총격이지만 자칫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지거나 큰 경제적 손실을 초래해 우려를 낳고 있다.  
 
경찰은 BB건이나 공기총, 페인트볼건의 경우 실제총과 구분이 쉽지 않아 대응하는 데도 위험할 수 있다고 전했다.  
 
LAPD 스캇 윌리엄스 캡틴은 “특히 경관은 상황 속 순간적으로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신고를 받고 대응하지만, 실제총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없을 경우 위험한 상황을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국에서 흔히 사용되는 BB건은볼베이링(쇠구슬)을 쏘는 총으로, CO2 압축 실린더를 사용하는 공기총이기 때문에 위력이 상당하다. 얼굴이나 급소에 맞는 경우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하지만 특히 캘리포니아주에선 18세 이상이 BB건을 구매하는 것은 합법이기 때문에 온라인 사이트에서 규제 없이 저렴한 가격으로 얼마든지 쉽게 BB건을 살 수 있다.
 
이 때문에 무고한 시민들에게 총을 발사하거나 업소 통유리창 깨는 등 한인들이 피해를 입는 경우가 종종 생겨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해 LA다운타운 자바시장에는 10곳 이상의 한인 업소들이 BB건에 의해 유리창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또 LA한인타운에서도 한인 인쇄업소가 지나가는 차량이 쏜 BB건 총격에 입구 유리창 전체에 금이 가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장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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