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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 재점검…투자 전략 검토…정부혜택 활용

인플레시대 생존 요령
시니어 구매력 줄어들어
일자리 찾는 것도 방법

불안 불안했던 인플레이션이 '퍼펙트 스톰'이라는 언론들의 표현 그대로 불어닥쳐 왔다.  40년 만에 맞는 인플레 때문에 은퇴 소득이 생활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시니어들은 당황하고 있다. 특히 고정 수입 퇴직자들은 특히 가스, 식료품, 임대료, 에너지 비용의 급증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긴축 말고는 대책이 없는 실정, 그래도 희망을 가져본다.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전망은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모른다는 것이다. 공급망은 여전히 엉망이고 우크라이나 전쟁은 끝이 보이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는 지난 15일 인플레를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28년 만에 최고치인 0.75%포인트를 인상하는 초강수를 뒀다.  
 
이제 은퇴한 시니어들은 현재는 물론, 가까운 미래에 은퇴 자금을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이제부터는 일상 생활 비용이 더 들게 된다. 인플레율은 지난 10년 동안 매년 2%에서 3% 사이를 유지했는데 비해 현재는 7.9%정도다. 앞으로 몇 년 동안은 이런 상황이 계속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인플레를 극복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실제 월 지출이 얼마인지 이해하는 것이다. 그래야 현실적인 예산을 세우고 지출을 줄일 부분을 구별해 낼 수 있다.  지출 분석을 위해서는 우선 세분화해야 한다. 공과금, 임대료, 모기지, 기타 가계 지출을 따져봐야 한다.  개스를 넣기 위해서 주유소에는, 테이크아웃을 위해서 식당에는, 품위있는 커피문화를 즐기기 위해서 스타벅스 등에는 몇 번 가는지를 생각해 봐야 한다.
 
식료품 비용, 넷플릭스 사용료, 모바일기기나 디지털 앱을 위해서 지불하는 비용도 고려해야 한다. 이 정보가 모이면 이런 비용이 그만큼 생활의 질을 높이기 위한 가치가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한 달에 한 두번 보는 넷플릭스를 굳이 유지할 필요가 있는지 따져보자. 만약 한두번 보고 만다면 끊는 것도 고려해 봐야 한다. 넷플릭스 같은 피코크, 디즈니플러스를 동시에 구독해야 하는지도 따져야 한다. 이런 사소한 비용은 많은 것처럼 보이지 않지만 모아 놓으면 크다. 전문가들은 많은 사람이 이런 비용의 흐름을 모르고 살아왔다는 것이다.  
 
예산 세우기


예산은 인생의 모든 단계에서 중요하다. 특히 고정 수입 은퇴자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예산은 돈이 어디로 가는지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되며 과소비를 하지 않도록 일정한 소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처음에는 월간 예산을 짜는 데 중점을 두고 가능한 한 자세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지출에 대한 알맞은 판단을 하려면 3개월에서 6개월 전까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이미 예산이 있다면 인플레 상승을 견딜 수 있는지 확인해보라. 만약  실행 가능한 예산을 세우기에 어려움이 있다면 현금 흐름을 보강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현금 흐름 향상


인플레로 인해 가용할 현금이 줄어들게 되면 삶의 질은 물론, 전체적인 일상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그래서 지출을 줄이거나 수입을 보충해 현금 흐름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
 
실업률이 50년 만에 최저 수준에 가깝고 고용주가 종업원을 찾기 위해 분주한 상황에서 수입 보충을 위해 다시 직장으로 나가는 것은 실행 가능한 선택지다. 현재는 지난 20년 동안 가장 많은 일자리가 생겼고 시간당 10달러였던 일자리가 최근에는 시간당 15달러 또는 18달러가 됐다.  
 
아르바이트인 파트타임 일거리는 풀타임에 비해서 정신적으로 부담이 작다. 만약 파트타임 등을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경우에는 부득이 지출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빨리 찾아내야 한다.
 
즉, 테이크아웃 횟수를 줄이거나 스타벅스 대신에 직접 커피와 차를 끓이거나 자동차 여행을 줄이는 것을 의미한다. 추가 소득이 없으면 인플레를 따라잡기 위해 지출을 줄여야 한다.  
 
추가 혜택 확인
 
식료품, 의료, 임대료, 에너지 등 소득에 관계없이 생활비를 충당하는 데 도움이 되는 연방 및 주정부 프로그램이 있다. 전국노인협의회(NCA)에 따르면 실제로 식품에서 소득 지원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포괄하는 프로그램이 전국적으로 2500개 이상 있다. 비영리 단체는 로컬에서 제공되는 혜택을 찾는 데 도움이 되는 무료 온라인 채널을 운영하기도 한다.
 
사람들은 연방 기관에서 제공하는 저소득 보조금 프로그램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연 300억 달러의 혜택이 사용되지 않고 있다. 연방정부차원에서는 이전에 푸드 스탬프로 알려졌던 프로그램이 있어서 자격을 갖춘 시니어는 마켓 등에서 식료품 구입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캘리포니아는 캘프레시(CalFresh)가 있다. 
 
투자 전략 재검토
 
연금이나 401(k) 플랜, 투자 계정이 있는 경우 지금 인플레 환경을 견딜 수 있도록 최적화되고 분산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한 점검이 필요하다.
 
투자를 줄이는 것도 재정 고문이나 신뢰할 수 있는 가족이나 친구와 협의해야 한다. 그들은 시니어 가족의 투자 계획이 손상되지 않았는지, 향후 생활하는데 충분하지만 돈이 고갈될 정도로 너무 많이 쓰지 않는지 확인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시니어들의 댓글들

 
인플레 수치 마사지(?)
 
인플레는 한인 시니어들만이 겪는 것이 아니다. 주류 사회 시니어들도 체감 고통은 같다. 인플레 관련 기사 댓글을 살펴보면 약간의 위로가 될 수 있다.
 
▶(인플레가 되면서부터) 비싼 플라스틱 큐릭 커피포드를 사는 것보다 인스턴트 커피를 마시고 있다. 컵당 훨씬 저렴하다. 게다가 플라스틱을 줄여 환경을 구하고 있다. 또 식기세척기에서 '열건조' 대신 '공기 건조'를 사용하고 있다. 아마 크게 절약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쌓이면 도움이 될 것이다. 
 
▶질문... 사회보장국이 1년에 한 번 이상 지불액수를 인상할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 현재 COLA 방식으로 시작하기에는 이미 1년 뒤쳐져 있으며 COLA는 전년도를 기준으로 내년도 지불액을 설정한다. 수혜자들은 항상 뒤북 적용을 받는다. 
 
▶매일 마켓에 가지 마세요. 항상 뭔가 '필요하다'고 생각할 때마다 마켓에 갔고 (필요 없는 것까지) 더 많은 것을 사가지고 집에 돌아왔다.
 
▶정부가 인플레 수치를 발표할 때, 낮은 인플레율을 보여주기 위해서 수치를 마사지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정부 비율에 2~3배를 곱하면 실제 인플레율이 된다. 현재 실제 인플레는  15 %. 정부가 2% 인플레를 발표한 날 실제 인플레는 5%에 가까웠다. 인플레율이 약간 낮아지는 것을 볼 수 있지만 여전히 5% 이상일 거다. 단기적으로 현금을 저축하는 것이 가장 좋다. 나머지 현금은 부동산, 큰 회사의 주식, 수집품, 상품, 마지막으로 소비할 물품 등과 같은 실제 자산으로 교환하라.

장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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