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모형 관찰해 회화로 승화
비주얼예술가 안다빈 개인전
내달 16일까지 샤토 갤러리
안다빈 작가의 가장 최근 작품과 대규모 조각 작품을 모은 이번 전시회에서 로열 코펜하겐 피규어(인물 모형), 즉 작가가 화두로 삼았던 개인의 아카이브를 집중 조명한다
이번 전시에는 작가가 유년시절부터 보고 자란 코펜하겐 피규어로부터 영감을 얻은 회화 작품 6점, 대형 조각품 4점, 벽 설치작품 1점이 소개된다.
수 박 관장은 “인물모형의 특이한 얼굴 표정을 담은 새로운 작품 세계를 소개한다”며 “피규어의 원래 크기보다 10~15배 확대한 작품 뿐만 아니라 35개 마리아상을 모은 작품 등도 감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 작가 작품은 일상적인 사물에 대해 예리한 관찰을 하면서 인물 모형의 배경과 거기에 담긴 이야기들을 캔버스에 담고 실제 크기의 폼으로 조각 작품을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여러 작업단계를 거쳐 탄생한 다양한 모습과 표정을 지닌 인물 모형을 관찰해 특이한 점을 회화로 승화시킨다.
전시 작품 ‘님프에게 키스하는 프로메테우스’는 두 캐릭터가 키스하는 모습을 클로즈업해 광택 효과를 주고 신비한 색으로 표현하여 동화 속으로 관객을 초대한다.
회화적 공예작품 ‘미소’는 미묘한 배합의 물감 작업을 캡슐화해 나비 모양의 스티커 및 창틀을 결합해 신비의 미학을 창조했다.
박 관장은 “사실적인 관찰과 내러티브를 결합한 수준 높은 회화적 기교를 보여준다”며 “안다빈 작가의 예술적 주체성이 드러나는 작품을 볼 기회다”고 설명했다.
LA에서 첫 개인전을 여는 안다빈 작가는 배우 안성기씨의 아들로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에서 회화를 공부했다.
뉴욕, 시카고, 서울 등 개인전 및 시카고 아트페어 등 그룹전도 열며 활발하게 비주얼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에서 강의하고 있다.
▶장소: 3130 Wilshire Blvd. LA
▶문의: (213)277-1960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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