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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밸리서 개스 바닥…헌팅턴비치 남성 사망

123도 폭염, 걷다가 참변
올 들어 두 번째 사망 사건

데스밸리를 방문했던 남가주 출신 60대 남성이 자동차 개스가 바닥나자 걸어서 도움을 요청하려다 폭염을 견디지 못해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
 
국립공원 관계자는 “지난 14일 데이비드 켈러허(헌팅턴비치 거주·67)는 주차 된 그의 차에서 2.5마일 북쪽 고속도로 바로 옆에서 발견됐다”며 “그의 차 안에서 ‘기름이 떨어졌다’라는 구겨진 노트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켈러허가 사망하기 2주 전인 지난 5월 30일 그를 만난 파크 레인저는 당시에 “그가 차에 기름이 적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기록에 의하면 그 이후 켈러허는 오프로드 운전으로 티켓을 끊었다. 그로부터 9일 후인 6월 9일 한 파크 레인저가 공원의 명소인 자브리스키 포인트 주차장에서 켈러허의 차량을 목격했다.  
 
온도가 123도까지 올라갔던 폭염이 있던 이틀 후, 그 파크 레인저는 주차장에 켈러허의 차량만이 주차장에 주차된 것을 다시 발견했다. 파크 레인저 팀은 자브리스키 포인트 근처로 탐색수사를 시작했지만 폭염으로 수사가 더디게 진행됐다.  
 


사흘 후인 14일 켈러허는 방문자들의 신고로 고속도로 190번 30피트 떨어진 지점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그는 퍼내스 크릭이라는 주유소와 생필품을 파는 가게가 있는 공원의 큰 마을로 가는 방향에서 발견됐다.  
 
이 사건은 지난 1일 발견된 존 매캐리(69·롱비치)에 이어 올여름 데스 밸리에서 생긴 두 번째 사망 사건이다. 공원 직원들은 지난 5월 말에 데스 밸리 캠프그라운드에 차를 버려두고 실종된 남성(피터 하루투니안)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데스 밸리는 지구에서 가장 더운 곳 중 하나로, 파크 레인저는 폭염 시 도움이 필요하면 걷기보다는 차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것을 권고한다.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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