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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버나디노 테러 추모관 '용기의 커튼' 20일 공개

2015년 총기난사로 14명 사망
방탄조끼 형상화한 커튼 모양

샌버나디노 총기난사 테러가 발생한 지 6년여 만인 오는 20일 희생자 추모 기념관(사진)이 일반에 공개된다.
 
테러는 지난 2015년 12월 2일 샌버나디노의 인랜드 지역 센터에 파키스탄계 부부인 타시핀 말릭(27)과 사이드 파룩(28)이 중무장한 채 침입해 자동 소총을 난사한 사건이다. 당시 14명이 사망했고 22명 부상했다. 말릭 부부는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숨졌다.
 
카운티 직원과 피해자 가족 등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이번 기념관 설계 입찰에 응모한 85명중 오클랜드에 기반을 둔 디자이너 월터 후드를 선택했다. 후드는 LA 브로드 뮤지움 플라자를 설계한 세계적인 조경 건축가이자 디자이너로 알려졌다.
 
기념관은 샌버나디노의 노스 애로우헤드 애비뉴에 소재한 샌버나디노 카운티 정부 센터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후드에 따르면 '용기의 커튼(Curtain of Courage)'으로 명명된 기념관은 130만 달러의 예산이 들어간다. 청동과 강철로 만든 곡선형 메쉬 패널로 제작되며 방탄 조끼같은 보호 장비를 연상케 하는 커튼 모양으로 설계된다. 커튼으로 숨진 희생자들을 상징하는 총 14개의 오목한 공간이 만들어진다. 공간마다 벤치가 놓이며 커튼 벽에는 희생자 가족들이 선택한 문구가 새겨지게 된다. 벤치 안에는 일반인들에게는 보이지 않지만 가족들이 고른 유품이 보관된다. 안내판에는 영어 스페인어 베트남어로 된 사건 개요가 적혔다.
 


기념관은 6월 20일 오전 8시에 일반에 공개된다. 지난 2016년에는 캘스테이트 샌버나디노 대학에 희생자를 기리는 기념관인 '평화의 정원(Peace Garden)'이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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