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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의 인물탐구- 거짓 선지자(False Prophets)

윤우식 예닮장로교회 담임목사

 마태복음 7장에서 예수님은 ‘거짓 선지자를 삼가라’라고 말씀하십니다.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 -마태복음7장15절. ‘거짓 선지자’가 누구인지를 알기 위해서는 선지자’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선지자’는 구약에서부터 나오는 직분으로 히브리어로는 ‘나비’입니다. 뜻은 ‘대변인, 예언자, 말하는 자’입니다. 아브라함이 그랄 왕 아비멜렉에게 자신의 아내 사라를 누이라고 속입니다. 그래서 아비멜렉은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를 자신의 아내로 삼으려고 합니다. 그날 밤, 하나님께서는 아비멜렉에게 나타나셔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제 그 사람의 아내를 돌려보내라 그는 선지자라 그가 너를 위하여 기도하리니 네가 살려니와 네가 돌려보내지 아니하면 너와 네게 속한 자가 다 반드시 죽을 줄 알지니라” -창세기20장7절.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선지자’라고 말씀하십니다. 히브리어 나비라는 단어의 어원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나아바’, ‘알리다’라는 단어에서 파생되었다고 보는 견해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실 때에 ‘선지자’가 그 말씀을 대언하고, 알린다는 의미입니다. 두 번째 견해는 ‘나바’, ‘부글부글 끓다’라는 단어에서 유래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아주 강력하게 선포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입니다. 마지막 세 번째 견해는 ‘나부’라는 ‘부르다’라는 단어에서 유래했다고 보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일꾼으로 택하셔서 부르셨다는 견해입니다. 그런데 이 세 가지 견해 모두의 공통점은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부르심’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셔서 하나님의 말씀을 사람들에게 전하게 하시는 사람이 바로 ‘선지자’라는 것입니다. 신약에서는 ‘프로페테스’로 ‘선지자, 예언자’의 의미입니다. 신약에 세례 요한이 대표적인 선지자입니다. 그 역시도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서 육신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전했습니다.  
 
    이것은 그의 개인적인 생각이 아니라 하나님의 예언이며,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마태복음 7장에서 ‘거짓 선지자를 삼가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에 ‘거짓 선지자’는 ‘세우도프로페테스’로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직역을 하면, ‘거짓말을 하는 선지자’입니다. 거짓말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것을 하나님의 말씀인 것처럼 교묘하게 바꾸어서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시대에 이런 ‘거짓 선지자’를 ‘삼가라’라고 말씀하는데, ‘삼가다’는 단어는 ‘프로세코’로 ‘주목하다, 주의하다’의 뜻입니다. 그리고 ‘마음을 ~에게 돌리다, 따르다’라는 의미도 함께 있습니다. 거짓 선지자에 대해서 삼가라는 것은 단순하게 거짓 선지자를 따르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의미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참 선지자’를 따르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면 이 시대의 ‘참 선지자’는 누구일까요? 흔히들 목사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틀렸습니다. 이 시대의 ‘참 선지자’는 바로 ‘성경’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성경을 통해서 우리에게 알려 주셨습니다. 이것을 신학적으로 ‘계시의 종결’이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계시’는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에게 하나님을 드러내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계시를 미래에 일어날 일들을 신비적으로 알아내서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계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자신을 드러내신 것, 알려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이 계시가 바로 성경을 통해서 기록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이 ‘선지자’가 됩니다. 또한 우리 그리스도인 각자도 선지자입니다. 왜냐하면 이 성경의 예언과 계시를 세상 가운데 선포하고, 알려야 하는 사명을 받은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거짓 선지자’가 있다는 겁니다. 하나님의 말씀 아닌 것, 성경이 아닌 것을 교묘하게 하나님의 말씀인 것처럼 포장해서 말하는 사람입니다. 목사의 경우는 마치 자신의 주장을 성경을 빗대어서 하나님의 뜻인 냥 말하는 경우입니다. 성도라면, 성경의 말씀을 제멋대로 해석해서 사람들에게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 ‘거짓 선지자’를 조심해야 하지만 나 자신이 ‘거짓 선지자’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참 선지자’를 따라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참 계시, 참 예언의 말씀인 성경에 대해서 바로 알아야 합니다. 뭔가 특별하게 해석하는 것이 성경을 잘 해석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전에 없던 해석을 하는 것이 신선한 성경 해석도 아닙니다. 성경으로 성경을 해석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성경을 도구로 내 주장을, 내 개인적이 생각을 하나님의 뜻으로 포장하지 말아야 합니다. 당신은 참 선지자입니까? 아니면 거짓 선지자입니까? 이것은 오늘날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고민하고 주의해야 하는 질문입니다. 내 기준의 신앙이 아니라 말씀에 합한 신앙을 가진 삶을 사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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