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위생점수는 50점”
쓰레기통 위생, 수거 지연 등 불만
음식쓰레기 별도수거 대다수 원해
12일 브래드 랜더 뉴욕시 감사원장이 3000명 이상의 뉴요커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당신의 동네 청결도는 몇 점인가’라는 질문에 평균 50점을 줬다. 랜더 감사원장은 “뉴욕시가 위생 상태를 자체 평가한 점수에 한참 못 미친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57%)은 지난 1년간 지역 위생 상태가 더 나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더 나아진 것으로 평가한다는 답변 비율은 4%밖에 되지 않았다.
최대 문제로는 넘쳐나는 길거리 쓰레기통이 꼽혔다. 거리에 쓰레기통이 있긴 하지만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쓰레기가 넘쳐 흐르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3000여명의 응답자 중(중복응답 가능) 1993명이 쓰레기통을 문제 삼았다.
▶수거가 지연돼 거리에 쌓인 쓰레기(1586명) ▶쓰레기 불법투기(1285명) ▶길거리 쥐(1404명) 등의 응답도 나왔다. 한 응답자는 “며칠동안 거리에 방치된 쓰레기 봉지가 터지면서 내용물이 동네를 더럽힌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한편 뉴요커 67%는 음식 쓰레기를 별도 수거하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별도 수거를 원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19%였다. 뉴욕시의회는 지난 4월 음식쓰레기 등 유기 폐기물 수거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고, 유기 폐기물은 분리 배출하도록 하는 조례안(Int 0244-2022)을 상정했다.
김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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